현대미디어, 드라마 '유일랍미' 한낮 '파격편성'

젊은층 겨냥...카카오TV도 동시 방송

방송/통신입력 :2015/10/29 08:09

보통 드라마 편성 시간대는 오전이나 오후로 나뉜다. 아침 드라마는 주로 주부들이 타켓이고, 저녁 드라마는 학생, 주부, 직장인, 중년층 등 그 시청 타겟은 다양하다.

현대미디어가 낮 12시 30분에 새 드라마 ‘유일랍미’를 편성했다. 오전도 오후 늦게도 아닌 대낮이다. 왜일까?

'유일랍미'는 현대미디어가 처음으로 제작한 드라마다. 제작사 지담이 지상파 드라마 제작 시스템으로 만든 첫 케이블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얼마 전 욕설 논란이 있었던 배우 이태임이 주연을 맡아 약 7개월 만에 유일랍미를 통해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현대미디어는 이 드라마를 자사 채널인 드라마H와 트렌디(TRENDY) 채널, 그리고 카카오TV를 통해 동시 방송하기로 했다. 시간은 낮 12시 30분.

현대미디어 김성일 대표는 2049 세대를 겨냥해 이러한 파격 편성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TV에서 프로야구를 생중계해주지 않아도 불만을 표하는 사람들이 많이 없어졌다. 모바일로 시청하기 때문인데 그만큼 TV를 시청하는 패턴이 많이 변했다”며 “유일랍미는 모바일에서도 볼 수 있도록 카카오TV 동시 방송을 기획했고, 오전시간이나 오후 늦은 시간이 아닌, 직장인들이나 젊은 세대들이 점심 먹고 잠시 쉬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는 12시 30분에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제작했다는 뜻이다.

현대미디어 드라마 '유일랍미'

김 대표는 “콘텐츠 차별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카카오TV 실시간 방송을 결정했다”며 “로맨틱 코미디를 좋아하는 젊은 세대를 겨냥해 시청할 수 있는 플랫폼을 확장시키고, 더불어 SNS에서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드라마를 보면서 카카오톡 친구들과 공유도 할 수 있고, 채팅을 할 수 있어 시청자들로 인해 바이럴마케팅이 일어날 기회를 넓혔다.

또한 이 드라마는 네이버TV캐스트에 클립 단위로 업로드될 계획이고, 풀버전은 VOD로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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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유일랍미를 시작으로 앞으로 1년에 1~2작품의 드라마 제작 할 계획을 하고 있다”며 “유일랍미가 현대미디어 성장에 디딤돌이 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일랍미는 29일 낮 12시 30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