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G) LTE(Long Term Evolution) 가입자가 공식 집계로 4천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2월 3천만명을 넘어선지 1년7개월 만에 1천만명이 늘어난 것이다.
28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무선통신서비스 가입자 통계에 따르면, 9월말 현재 4G LTE 가입자는 이동통신3사와 알뜰폰을 더해 4천31만1천761명으로 나타났다. 2G CDMA와 3G WCDMA 가입자는 각각 507만3천159명과 1천303만7천303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이동통신가입자 5천842만2천223명 중 약 69%가 4G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올해 들어 월 평균 약 44만명씩 늘어난 수치다.
사업자별로는 SK텔레콤이 1천839만5천830명으로 LTE 가입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KT와 LG유플러스가 각각 1천182만9천546명, 936만2천813명으로 집계됐다. 알뜰폰의 LTE 가입자는 72만3천572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2G와 3G 가입자는 꾸준히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 1월 618만6천855명이었던 2G 가입자는 9개월 새 111만3천696명이, 3G 가입자 역시 올 초보다 151만9천405명이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LTE 가입자가 353만7천920명이 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2G?3G 가입자가 4G로 전환한 것 이외에도 신규 가입자가 약 90만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4G 가입자의 증가는 무선트래픽 변화 추이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올 1월 11만2천272TB(테라바이트)였던 4G 트래픽은 9월말 15만2천338TB로 35.7%(4만66TB)가 증가했다.
9월말 기준으로 2G와 3G 무선트래픽이 각각 7TB와 3천284TB, 와이파이가 1만174TB라는 점을 감안하면 4G 무선트래픽이 얼마나 무서운 기세로 폭증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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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당 트래픽도 4G 이용자가 3천981메가바이트(MB)로 2G, 3G의 3MB, 813MB에 비해 각각 1천300배, 5배 이상 많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4G 가입자가 전체 가입자의 70% 수준까지 늘어나면서 증가폭은 다소 줄어든 측면이 있다”며 “하지만 무선데이터 트래픽은 3년 새 약 8배가 늘어날 정도로 폭발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정부나 사업자나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