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작인 헤일로 5: 가디언즈(이하 헤일로5)가 출시하면서 국내에서 부진 중인 X박스원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343인더스트리가 개발한 헤일로5를 X박스 원 독점으로 글로벌 동시 출시한다.
일인칭슈팅(FPS) 게임인 헤일로5는 시리즈가 대부분 X박스로 출시한 MS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독점 게임으로 먼 미래의 우주를 배경으로 스토리가 펼쳐지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시리즈의 첫 번째 게임인 헤일로는 2001년 출시해 500만 장 이상 판매하며 MS의 첫 콘솔 게임기인 X박스의 인기를 견인하며 시장에 안착하는 데 많은 영향을 줬다.
또한 당시 키보드와 마우스가 아닌 조이패드로는 FPS 조작이 힘들다는 기존 의견에 맞서 간단한 조작으로도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구성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자리 잡을 뿐만 아니라 추후 콘솔 게임기로 출시하는 FPS는 대부분 헤일로의 조작 방식을 따라 할 정도로 큰 영향을 끼쳤다.
헤일로 시리즈는 1편 이후에도 높은 퀄리티와 게임성을 유지하며 X박스에 있어서 중요한 시기마다 등장해 높은 성과를 거두며 구원자 역할을 담당했다.
2004년 발매된 2편은 X박스와 새로운 콘솔기기인 X박스 360으로 동시에 발매하며 이용자의 자연스러운 플랫폼 이동을 유도했다..
2007년과 2012년에 출시한 3편과 4편은 역시 대표적인 FPS 게임으로 자리 잡으며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X박스 360이 소니의 PS3에 대응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이 밖에도 헤일로:리치, 헤일로:ODST 등 다양한 헤일로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게임이 X박스 시리즈로 출시해 성장의 견인차 구실을 톡톡히 해왔다.
하지만 플랫폼이 X박스 360에서 X박스 원으로 바뀐 상황에서 MS는 다시 수세에 처했다. 셋톱 박스 등 여러 기능을 지원하지만 대부분 북미에서만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X박스 원과 달리 PS4는 게임에 집중해 다양한 게임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기기 가격 등으로 무장해 시장 점령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매번 출시마다 X박스 시리즈를 위기에서 구해온 만큼 출시를 시작하는 헤일로5에 대한 업계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헤일로5는 주인공 마스터 치프가 이끄는 스파르탄 블루 팀과 새로운 캐릭터 제임슨 로크 요원이 이끄는 오시리스 화력 팀의 2개의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된다.
특히 이번 시리즈는 외계인과 사투를 벌여온 마스터 치프가 어떠한 이유로 인해 탈영해 외계인이 아닌 내부 조직과의 싸움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헤일로5는 X박스 원으로 처음 선보이는 헤일로 시리즈인 만큼 기기의 성능을 최대한으로 이끌어낸 그래픽과 특유의 게임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멀티플레이의 경우 테스트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며 게임성을 가다듬어 이용자의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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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국내의 경우 최근 자막에만 그쳤던 한글화가 국내 성우를 기용해 음성까지 한글화해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한 업계관계자는 “X박스 시리즈는 그동안 헤일로 머신이라고 할 정도로 헤일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이 사실이다”라며 “헤일로5가 출시된 만큼 그동안의 부진을 털고 재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