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범죄가 게임과 관련 있다고들 주장한다. 폭력적인 게임을 하니까 폭력에 무감각해 진다는 것이다. 그렇게 게임을 사회악으로 몰아간다. 게임사전 발간은 게임이 해로운지 아닌지 얘기하기 이전에 게임이 뭔지 판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은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이 21일 개최한 게임사전 포럼 기조강연을 통해 “게임사전이 볼테르가 만든 백과사전처럼 인류에게 계몽기를 가져다줄 것”이라며 이와 같이 말했다.
이어령 전 장관에 따르면 우리 사회는 아직 게임이 뭔지 제대로 모른다. 게임이 해로운지 아닌지를 가지고 갑을논박이 펼쳐지지만 게임을 이해할 수 있는 문화론이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선 무의미한 싸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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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게임사전이 필요하다. 현상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그 현상이 기반 한 사실에 대한 이해가 우선해야하는 것이다. 게임사전은 게임을 똑바로 바라보는 단초가 될 것이다. 게임사전은 게임의 개발, 유통, 문화를 아우르는 사전으로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이 내년 6월 발간을 목표로 제작 중이다.
이어령 전 장관은 “21세기 게임의 시대를 맞아 산재해 있는 게임 관련 용어들부터 모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게임사전이 한국에서 탄생한다”며 “이는 게임 시장과 게임 문화를 알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작업이자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