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에 내부 서버 인프라에 사용해온 서버 가상화 소프트웨어를 VM웨어에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인 KVM으로 교체하기로 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비용 절감을 위해서라고 CRN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VM웨어 가상화 하이퍼바이저인 ESXi를 내부 서버 인프라에 활용해왔다. 애플은 4년짜리 VM웨어 가상화SW 라이선스 사용 기간이 끝나면서 2년짜리 라이선스를 새로 구입하려 했다. 그러나 VM웨어가 들고 나온 라이선스 조건을 수용할 수 없다고 판단, KVM을 투입하기로 했다는 후문이다.
2년짜리 라이선스 비용은 2천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과 클라우드 컴퓨팅이 확산되면서 데이터센터 인프라 수요도 늘고 있다. 애플처럼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돌리는 회사들 입장에선 인프라 확대에 따른 SW라이선스 비용은 부담일 수 있다. 대형 서비스 회사들이 오픈소스 사용을 늘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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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도 알게 모르게 오픈소스 기술을 많이 사용해온 회사다. 개인음성비서 ‘시리’의 백엔드 시스템 관리에도 아파치 ‘메소스(Mesos)’를 사용중이다.
애플과 VM웨어는 CRN 보도와 관련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