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이 인천에 위치한 데이터센터를 통해 국내 기업들에게 데이터센터 인프라 및 핵심 소프트웨어를 월과금 방식 서비스로도 제공해 주목된다.
맞춤형 인프라를 선호하는 한국 기업들의 특성을 감안한 전술로 풀이된다.
한국IBM의 서비스 전략은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고객 소유 장비 간 하이브리드IT 인프라를 최적으로 구현하고 ▲ ERP와 같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제공 ▲전문 매니지드 서비스 인력을 통해 안정적인 인프라 운영에 초점이 맞춰진다. IBM 소프트웨어와 SAP ERP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방식으로 제공하고, 거기에 필요한 인프라는 고객들이 신경쓸 필요가 없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IBM에 따르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는 고객이 서비스 제공 업체가 만들어 놓은 룰에 맞춰야 했다. 이것은 한국에서 SaaS 확산 속도가 느려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반면 IBM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고객사 환경에 최적화된 SW서비스다. 사용자는 SW를 돌리는데 따른 인프라 이슈는 고민할 필요가 없다. 클라우드의 장점과 내부 환경에 맞게 직접 구축해 쓰는 이른바, 온프레미스(On-Premise) 스타일의 장점을 모두 취할 수 있다는 것이 한국IBM 설명이다.
한국IBM 리질리언시서비스사업부(Resiliency Services; 이하 RS사업부)가 담당하는 월과금 방식 IT인프라 서비스는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지식정보산업단지에 위치한 IBM 데이터센터 'IBM 비즈니스 파크'(IBP)를 통해 제공된다. 회사측에 따르면 서비스를 제공 받는 기업은 고사양 IBM 인프라장비와 전문 서비스를 기반으로 커스터마이징 수준이 높은 프라이빗클라우드 환경을 구성 및 운영할 수 있다.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인 SAP A1(All in One)도 도입해, ERP 고도화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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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BM RS사업부 웨인 리 본부장은 "특히 ERP 시스템을 신규 도입하고자 하는 고객이나 2012년 이전에 구축한 ERP를 놓고 관리 및 확장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에게 SaaS형태의 ERP는 매우 매력적인 옵션이다"면서 "초기 인프라투자비용, 유지보수비용, 소프트웨어 비용이 월별 사용량 과금체계화되면, 재무 유연성이 높아져 효율적인 경영관리도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한국IBM은 향후 SAP ERP 외에 분석, 보안, 모빌리티, 산업 특화 소프트웨어 분야에 이르기까지 경쟁력 있는 다양한 솔루션 회사들과 협력, 생태계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