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백 5.1초...폭스바겐 고성능카 '신형 골프 R' 출시

2.0 TSI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6단 DSG 조합...상시 4WD '4모션' 채택

카테크입력 :2015/09/21 09:53    수정: 2015/09/21 11:10

정기수 기자

폭스바겐이 고성능 스포츠 해치백 '신형 골프 R'을 선보이고 국내 고성능차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폭스바겐코리아는 21일 서울 논현동 인터와이어드 스튜디오에서 신형 골프 R의 국내 출시 사진행사를 갖고, 전국 36개 전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신형 골프 R은 폭스바겐 R GmbH가 제작한 고성능 시리즈의 결정판이다. 폭스바겐 R GmbH는 폭스바겐 내 모터스포츠용 차량 제작 및 고성능 모델 개발과 성능 향상 디자인을 맡고 있다. 신형 골프 R은 폭스바겐 MQB 플랫폼 베이스의 7세대 신형 골프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신형 골프 R(사진=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골프 GTI가 골프의 고성능 버전이라면, 골프 R은 별도의 브랜드로서 기존 골프와 차원이 다른 압도적 성능을 갖춘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BMW M, 메르세데스-벤츠 AMG, 아우디 R·RS 등 글로벌 브랜드들은 별도의 고성능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도 최근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고성능 브랜드 N의 방향성을 공개한 바 있다.

신형 골프 R에 탑재한 2.0 TSI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은 6단 DSG와 조합을 이뤄 역대 골프 중 가장 강력한 292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최고 안전속도는 250km/h,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은 5.1초에 불과하다.

0.02초 만에 운전자가 거의 인식을 못할 정도로 매끈하고 부드럽게 변속하는 6단 DSG 자동변속기는 '레이스' 모드를 드라이빙 프로파일 셀렉터로 선택하면 더욱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신형 골프 R에는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인 '4모션'이 탑재됐다. 5세대 할텍스 커플링을 사용한 이 시스템은 휠이 미끄러지기 전에 활성화돼 미끄러운 주행 조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거의 모든 마찰 손실을 제거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복합연비는 9.9km/L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79g/km다.

외관은 신형 골프 R을 위해 특별히 디자인된 범퍼와 대형 공기 흡입구, 'R' 로고를 부착한 라디에이터 그릴, 바이제논 헤드라이트와 U자 형태의 LED 주간 주행등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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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은 골프 R만을 위해 특별히 개발한 '라피즈 블루(Lapiz Blue)'를 비롯해 '퓨어 화이트(Pure White)', '딥 블랙 펄 이펙트(Deep Black Pearl Effect)' 등 총 3가지로 구성됐다. 국내 판매가격은 5천190만원이다.

토마스 쿨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골프 R은 전 세계 스포츠카 마니아 사이에서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모델"이라며 "폭스바겐의 젊고 역동적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온 대표주자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혁신적인 주행의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