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비씨, KT와 IoT 보안솔루션 개발 맞손

컴퓨팅입력 :2015/09/17 17:42

손경호 기자

보안회사 레드비씨와 KT와 함께 사물인터넷(IoT)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보안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레드비씨(대표 최영철)는 KT와 'IoT 게이트웨이용 시큐어OS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두 회사는 IoT 기기가 서로 정보를 주고받는 통로역할을 하는 전용 게이트웨이에 적용할 수 있는 시큐어OS를 개발해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레드비씨는 서버보안에 적용되는 시큐어OS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들 회사는 컴퓨팅 환경이 하나의 반도체 칩으로 집적돼 있는 시스템온칩(SoC)에 시큐어OS를 탑재해 IoT 환경에서 발생 가능한 보안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기능들을 갖추게 한다는 계획이다. 두 회사는 해당 기술 공동개발을 완료한 뒤 상용화를 통해 공동수익분배를 가지기로 합의했다.

최근 정부가 내년 예산안을 통해 IoT를 비롯 유망 미래먹거리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예산을 18조9363억원으로 책정했다. 그만큼 국내 IoT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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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러한 IoT 사업을 이동 통신사들이 미래 경제 성장 동력으로 삼고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2020년 IoT 해킹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18조원으로 예상한 만큼 IoT 활성화를 위해 보안 문제 해결은 필수적이다. IoT 디바이스가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구간에 위치하는 게이트웨이가 해킹 당하면 이에 연결된 모든 IoT 디바이스와 네트워크가 마비 되기 때문에 이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영철 레드비씨 대표는 "생활의 전 영역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IoT에 적용하기 위한 보안솔루션을 국내 유무선 통신 선두주자인 KT와 공동으로 개발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IoT 보안 솔루션 개발을 통해 빠르게 확대될 IoT 보안 시장을 선제적으로 대응해 회사의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