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로즈골드 색상 '아이폰6S' 신제품을 공개하는 동시에 애플워치에도 로즈골드 색상을 새롭게 추가했다. 스트랩(시계줄) 디자인도 더욱 다양화되며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와 협업한 애플워치도 판매될 예정이다. 새로운 애플워치 운영체제(OS)도 곧 배포된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행사에서 애플워치에 골드와 로즈골드 색상을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가격은 기존 제품들과 동일하며 38mm와 42mm 모델에 동시에 적용된다.
이와 함께 애플은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에 스트랩도 추가했다. 색상이 12개 추가돼 더욱 다양한 조합이 가능해졌으며, 에이즈 퇴치 기금 조성을 위해 기부되는 '프로덕트 레드' 색상 스트랩도 출시된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와 협업을 통해 탄생한 '에르메스 애플워치'도 내달부터 일부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애플은 에르메스와 함께 수공예 작업을 통해 손목에 두 번 두르는 가죽 형태의 애플워치 스트랩을 만들었다.
새로운 애플워치 운영체제인 ‘워치OS2’는 오는 16일 배포된다. 현재 애플워치가 출시된 20여개 국가가 대상이며 한국도 이에 포함됐다. 워치OS2부터 애플은 마이크와 스피커, 심박센서 등 다양한 기능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해 개발자들이 다양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들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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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서는 워치OS2와 함께 추가되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도 소개됐다. 마이크를 이용해서 90개 언어로 통역을 도와주는 '아이트랜슬레이트, 페이스북 메시지를 텍스트와 오디오로 전송할 수 있게 지원하는 '페이스북 메신저', 애플워치를 뷰파인더로 쓸 수 있게 해주는 '고프로' 등이다.또 건강 관련 데이터를 애플워치로 모두 전송해 주치의에게 보내고 상태를 확인받을 수 있는 건강관리 앱 '에어스트립'도 새롭게 발표됐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워치는 메시지와 전화를 빨리 받고 손목으로 애플페이 결제를 가능하게 했으며 정기적으로 운동하게 도와주는 등 전 세계에서 일상생활의 질을 높이고 있다"면서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97%에 이르며 이미 1만개의 애플워치용 앱이 앱스토어에 올라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