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4세대 '신형 스포티지' 세계 최초 공개

R2.0 디젤·UⅡ1.7 디젤 라인업...초고장력 강판 51% 확대 적용

카테크입력 :2015/08/27 11:31    수정: 2015/08/27 15:39

정기수 기자

기아자동차가 혁신적 디자인과 두 가지 파워트레인, 동급 최고수준의 안전성으로 무장한 4세대 모델 'The SUV, 스포티지'를 27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차는 이날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 기아디자인센터에서 사전 미디어설명회를 열고, 'The SUV, 스포티지'가 차세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이날 공개된 모델은 2010년 출시한 3세대 모델 스포티지R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이다.

스포티지는 세계 최초의 도심형 SUV로서 세계 자동차 트렌드의 새로운 시작을 열었던 모델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The SUV, 스포티지'는 ▲혁신적 스타일의 강인하고 세련된 디자인 ▲차급을 뛰어넘는 역동적인 주행성능 ▲정숙한 운전환경 ▲넉넉하고 효율적인 실내공간 ▲동급 최고수준의 안전성 등 모든 면에서 진일보한 국내 최고의 SUV로 완벽하게 탈바꿈했다.

기아차디자인센터 품평장에서 4세대 신형 스포티지(오른쪽)가 기존 세대 모델들과 함께 전시돼 있다(사진=기아차)

현대·기아차 총괄PM담당 정락 부사장은 "스포티지는 기아차의 혁신과 진보를 상징하는 대표모델"이라며 "이번 신모델은 안전성, 주행성능, NVH(소음·진동), 공간활용성 등 모든 면에서 진화의 정점에 선 모델로 기존 스포티지의 명성을 넘어서는 글로벌 톱 SUV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형 스포티지의 외관은 '스포티 & 파워풀 에너지'를 키워드로 디자인됐다.

기아차만의 차별화된 유선형 후드(본넷) 라인에 과감한 조형배치를 통해 강렬한 에너지를 표출하는 전면부, 불륨감 속에 팽팽한 옆 선을 조화시켜 날렵함이 강조된 측면부, 가로 지향적인 스타일로 안정감 있게 마무리한 후면부 등이 특징이다. 후드 위로 상향 배치된 헤드램프는 역동적인 비례감을 제공한다. 기존 모델 대비 증가한 전장(40mm 증가)과 휠베이스(30mm 증가)는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신형 스포티지 후측면(사진=기아차)
신형 스포티지 전측면(사진=기아차)

신형 스포티지에는 강력한 동력성능을 자랑하는 R2.0 디젤엔진과 실용성을 중심으로 개발된 UⅡ1.7 디젤엔진이 적용됐다.

친환경 배출규제 '유로6'를 만족시킨 R2.0디젤 엔진은 고효율 터보차저를 적용, 실용 주행영역의 응답성과 성능을 개선했다. UⅡ1.7 디젤엔진은 7속 DCT와 조합돼 즉각적인 응답성과 다이나믹한 변속감을 구현했다. 특히 다운사이징 엔진을 통한 실용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아울러 엔진룸 언더커버, 휠 에어커튼, 리어스포일러 에어블레이드 등을 통한 공력성능 개선 및 공회전 제한장치(ISG) 적용에 따른 연료 효율 증대로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 경쟁력을 확보했다. R2.0디젤 엔진 모델(2WD AT, ISG)의 연비는 14.4Km/ℓ다.

안전성능도 강화했다. 일반 강판보다 가볍지만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AHSS)의 적용 비율을 기존 18%에서 51%로 확대했으며, 차체 구조 간 결합력을 강화시켜주는 구조용 접착제의 적용 범위도 크게 늘리는 등 차체 강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차체에 핫 스탬핑 공법을 확대 적용해 차량 충돌 시 안전성도 개선했다.

충돌 속도에 따라 압력을 두 단계로 조절하는 '어드밴스드 에어백'과 전방 차량을 감지해 하이빔을 조절하는 '하이빔어시스트(HBA)'를 동급 최초로 적용했다. 이밖에 ▲자동긴급제동 시스템 ▲차선이탈 경보시스템 ▲후측방경보시스템 등 다양한 안전사양이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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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기아차는 신형 스포티지의 완벽한 주행품질 확보를 위해 개발기간 동안 주행 테스트만 100만km 이상 기록했다. 아울러 기아차의 품질 콘트롤 타워인 글로벌품질센터에서 300대 이상의 선행 양산 차량을 적극 활용, 고객 관점에서의 무결점 품질 확보에 만전을 기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1993년 출시 이후 세대를 거듭할 때마다 혁신을 보여준 스포티지의 명성에 걸맞은 최고 수준의 품질을 확보했다"며 "신형 스포티지는 혁신적 디자인, 강화된 상품성, 역동적인 주행성능 등을 통해 다시 한번 SUV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