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디바이스의 파편화 문제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안드로이드 기기는 2만4천93종에 달하며, 브랜드는 1천300개에 이른다.
최근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오픈시그널은 4번째 안드로이드 파편화 보고서를 공개했다.(☞보고서 바로가기)
오픈시그널 최신 보고서는 안드로이드 기기의 파편화가 갈수록 심해지는 장면을 보여준다.
2012년 첫 보고서 발행 당시 나타나지 않았던 1천개 이상의 새 브랜드가 올해 보고서에 포함됐다.
올해 8월 기준으로 안드로이드 기기는 2만4천93종으로 2년전 1만2천868종보다 2배 이상 늘었다.
파편화 문제는 안드로이드 생태계의 강점이자 약점이다. 안드로이드 기기를 목표로 앱을 만드는 개발자는 각 기기의 화면크기, 해상도, 부품, 성능 차이 등을 신경써야 한다. 더구나 안드로이드의 버전도 다양해지면서 개발자의 부담은 갑절로 늘어났다.
안드로이드 시장 내에서 삼성은 1위를 지켰다. 그러나 삼성의 안드로이드 시장점유율은 작년 43%에서 올해 37.8%로 줄었다. 이는 대중소 안드로이드 기기 제조업체가 등장해 점유율을 빠르게 늘린 탓이다.
샤오미, 오포, 원플러스, ZTE, 화웨이 등이 급성장해 LG전자, 레노버, 소니, HTC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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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버전별 점유율은 4.4버전(킷캣)이 39.3%로 가장 많았다. 4.2버전(젤리빈)이 15.9%, 5.0버전(롤리팝)이 15.5%로 뒤를 이었다. 최신인 5.1버전(롤리팝)은 2.6%에 불과했다.
올해는 안드로이드 기기의 화면은 더 커졌고, CPU는 더 많은 코어를 담게 됐다. 현재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RAM 메모리 용량은 수년전 데스크톱의 RAM 용량 수준을 넘어섰다. 안드로이드 기기의 NFC 지원은 2013년 급증했지만 올해 30%에 그치며 둔화된 증가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