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표정을 따라하는 말. 오랜 시간 인간과 함께 해 온 말은 인간의 감정을 느끼기라도 하는 걸까? 한 연구진이 이에 대한 답을 내놨다.
10일 미국 씨넷은 영국 서섹스대학교 연구진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말이 인간의 표정을 따라하는 이유가 '사회적인 동물'이기 때문이라는 내용을 보도했다.
원시 시대부터 인간에게 길들여져 온 것으로 보이는 말은 기쁨이나 슬픔, 두려움 등의 감정을 인간이 인지할 수 있는 형태의 표정으로 나타낼 수 있어 주목 받아왔다. 연구진은 얼굴 표정 분석 솔루션을 개발해 말의 얼굴 근육의 움직임을 파악한 결과 말은 실제로 인간과 같은 방식으로 표정을 지어 감정을 드러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카렌 매컴 서섹스대 동물행동인지학 교수는 "말은 복합적이고 유연한 사회적 시스템"을 갖고 있다며 "사회적인 요소는 표정 진화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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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들이 표현하는 감정이 인간이 느끼는 것과 동일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매컴 교수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