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와 샨다가 미르의전설2 모바일(중국명 열혈전기)의 중국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로열티 등 자세한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위메이드가 미르의전설2 모바일의 중국 서비스를 통해 실적 개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5일 익명을 요구한 업계 고위관계자는 “위메이드가 미르의전설2 모바일의 중국 서비스 계약을 마무리했다”며 “로열티 규모는 매출의 5~9% 수준이다”고 밝혔다.
이어 “미르의전설2 지적재산권(IP)은 위메이드와 액토즈소프트가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다. 수익 배분 등에서는 별도 얘기는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르의전설2 모바일은 뮤오리진에 이어 흥행 가능성이 높은 신작이다. 사전등록자 수는 약 500만 명에 근접했다. (안드로이드 버전)서비스를 시작한 직후 이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고, iOS 버전 출시를 앞둔 만큼 서버 증설 소식은 계속 전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초 텐센트와 위메이드가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려졌지만, 해당 게임을 개발한 샨다와 텐센트가 중국 내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고 로열티 배분은 원저작권자인 위메이드와 샨다의 계약으로 마무리된 것으로 다시 확인됐다.
해당 게임은 텐센트의 주요 모바일 게임 플랫폼을 통해 출시됐다. 텐센트 측은 유료 아이템이 포함된 미르의전설2 모바일의 안드로이드 버전을 우선 내놨다. iOS 버전은 오는 6일 출시 예정이다. 이 게임은 출시 전부터 중국 현지 이용자의 주목을 받는데 성공하며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는 평가다.
미르의전설2 모바일의 중국 사전 등록자 수는 약 500만 명. 텐센트의 SNS 위챗을 통해 약 350만 명, 모바일 메신저 QQ에는 약 145만 명이 모였다고 전해졌다.
이는 중국서 흥행에 성공한 뮤오리진(중국명 전민기적)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높은 수치. 이 같은 결과를 얻은 것은 미르의전설2 모바일의 원작인 미르의전설2가 중국 내에서 오랜 시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는데 성공하며 인지도를 높여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위메이드의 대표 온라인 게임 미르의전설2는 중국서 누적 회원 2억 명이 즐긴 인기작이다. 미르의전설2 모바일은 동명의 원작에 담긴 세계관과 주요 콘텐츠를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텐센트는 미르의전설2 모바일이 흥행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본 상태. 텐센트가 자사의 6억 명 기반 SNS 위챗과 QQ 등에 미르의전설2 모바일을 내놓은 이유로 보인다. 또 이 회사는 지난달 말 열린 차이나조이2015 기간 미르의전설2 모바일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시연대를 운용하는 등 현지 마케팅도 적극적이었다.
미르의전설2 모바일의 중국 서비스는 해당 게임을 개발한 샨다게임즈가 단독으로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텐센트가 샨다와 위메이드에게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며 이번 계약이 최종 성사됐다고 한다. 게임 서비스에 자신이 없었으면 불가능한 행보인 셈.
지켜봐야할 것은 미르의전설2 모바일이 중국서 어떤 성적표를 얻느냐다. 결과에 따라 성장성 답보상태에 빠진 위메이드가 새로운 해외 로열티 수익원을 확보, 실적 개선의 돌파구를 마련하는데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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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미르의전설2 모바일에 대한 중국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것은 맞다”면서 “로열티 규모 등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미르의전설2 IP는 위메이드와 액토즈소프트가 공동소유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게임 IP의 소유권 비중이 높다고 알려진 위메이드가 원저작권자로 서비스 및 사업, IP 임대 등 대부분의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