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과 마이크론이 ‘3D 크로스포인트(3D XPoint)’라는 데이터 저장 신기술을 공개했다고 28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이 보도했다. 현재 SSD에 쓰이는 낸드 플래시 메모리보다 1천배 이상 빠르다는 점이 세간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두 회사는 3D 크로스포인트가 10년 이상 단절된 반도체 기반 저장 기술의 변혁을 꾀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반도체는 1947년 램, 1961년 S램, 1966년 D램 등의 발전 과정을 거쳐온 뒤 1989년 낸드플래시 이후 큰 변화가 없었는데 이 기술이 새로운 카테고리이 저장매체라는 설명.
그만큼 빨라진 데이터 처리 속도와 동일한 물리적 공간 내에 회로 직접도가 기존 낸드플래시와 비교해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는 것이다. 아울러 에너지 효율성도 대폭 개선됐다는 것.
3D 크로스포인트는 당장 현재 널리 쓰이는 컴퓨터에서 PCIe 슬롯을 통한 연결도 가능하다. 다만 PCIe 규격이 새로운 반도체의 데이터 처리 속도를 따라가지 못할 전망이다. 때문에 PC 내부의 메인보드 아키텍쳐도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 인텔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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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은 당장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읽어야 하는 하드코어 게임을 통해 3D 크로스포인트의 기술을 실제 경험할 수 있는 부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두 회사가 선보인 3D 크로스포인트 기술은 연말께 샘플 제품으로 나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