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EO]프리랜서 연결 '넷뱅' 손지인 대표

“올바른 프리랜서 문화 만들고파”

인터넷입력 :2015/07/22 18:36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회사 그만두고 프리랜서로 일해볼까 하는 생각을 해보셨을 거에요. 하지만 국내 프리랜서 시장은 정말 열악하고 경쟁이 치열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프리랜서들에게 일을 맡기는 사람도, 일을 하는 프리랜서들도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프리랜서들의 수익을 보장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부상조 시스템으로 시장에 주목을 받고 있는 '넷뱅(www.netbbang.com)' 손지인㉖ 대표의 말이다.

넷뱅의 비즈니스 모델은 간단하다. '마켓'코너에 프리랜서(판매자) 본인의 포트폴리오를 올리면 구매자가 원하는 프리랜서에 일을 의뢰한다. 반대로 '잡스' 코너에 구매자가 일감과 가격을 올리면 그 일을 진행하고 싶은 판매자가 제안서를 올리게 된다. 일감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면 둘만의 거래 창이 열리게 되고 거래가 성사된다.

일감은 문서작성, 번역, 디자인 등 작은 규모부터 홈페이지 구축, SNS운영 및 마케팅, 해외비즈니스 대행까지 다양하다. 프리랜서들의 기본적인 수익을 보장하고 무분별한 저가 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가격은 최저 1만원부터 500만원까지로 정했다.

손 대표는 “현재 프리랜서 3천500명이 등록돼 있고 월 150~200건의 일감이 연결될 정도로 반응이 좋다”며 “특히 사기가 의심되거나 불법적인 일감을 관리하는 인증팀이 별도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말했다.

손지인 넷뱅 대표.

넷뱅의 특징 중 하나는 전체 거래의 40% 이상이 해외 거래라는 점이다. 특히 해외 기업들과 업무를 진행하는 국내 업체들의 경우, 시차로 인해 발행하는 불편함이 해결됐다는 점에서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손지인 대표는 “넷뱅을 이용하면 현지에 있는 프리랜서들과 함께 불편함 없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며 “향후 넷뱅의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국내외 이용자가 더욱 손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손 대표와의 일문일답.

- 누구나, 어디서든 넷뱅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나.

“물론이다. 넷뱅은 카페24 호스팅을 이용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어디서든 접속해 이용할 수 있다. 이미 현재도 해외 판매자들이 많이 등록돼 있다. 어디에 있든 자기에게 남들과 다른 재능이 있다고 생각되면 망설이지 말고 판매자로 등록하면 된다. 구매자 역시 마찬가지다.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재능 있는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일감을 올려 구매자로 등록하면 된다.”

- 우수한 프리랜서들을 위해 제공되는 혜택도 있나.

“사이트 내에는 활발한 활동으로 이용자들로부터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프리랜서들이 많다. 이들에게는 우수 판매자 배지를 제공해 이용자들로부터 신뢰를 얻게 할 뿐만 아니라 수수료도 탄력적으로 적용시켜 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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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계획이 있다면.

“올해는 넷뱅의 앱개발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 또한 영문 사이트를 오픈하고 홍보 및 마케팅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능력있는 프리랜서들이 모여 프로젝트 그룹을 만들 수 있게 공동사무실을 오픈하는 것이다. 빠른 시일 내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