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가 이달 인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끝으로 출범식을 마무리 짓고, 이를 기반으로 한 벤처기업 양성에 매진한다.
특히, 미래부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바탕으로 한 기업가치 1조원 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해 9월 삼성그룹이 대구에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10월 대전(SK), 11월 전북(효성), 12월 경북(삼성), 올 1월 광주(현대자동차), 2월 충북(LG), 3월 부산·경기(롯데, KT), 4월 경남(두산), 5월 강원·충남(네이버·한화), 6월에는 전남·세종·제주(GS·SK·다음카카오)에 들어섰다.
이달에도 울산, 서울(현대중공업·CJ)에 이어 22일 인천(한진)에도 혁신센터가 문을 연다.
20일 미래부에 따르면, 이달 현재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한 지원·양성 기업은 총 199개로, 이를 연말까지 500개로 확산시키고 2017년까지 2천500개의 중소기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8월에는 연구소기업 설립 활성화와 육성방안, 10월에는 정부 창업지원사업 효율화와 창조경제밸리센터(가칭) 확충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11월에는 창조경제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미 혁신센터를 통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10월 대전혁신센터의 ‘드림벤처스타’ 공모전을 통해 입주한 TEGway는 ‘웨어러블 체온 전력생산 기술’로 유네스코가 인류의 삶에 큰 영향을 중 10대 기술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또, 경북?광부 센터를 중심으로 한 38개 중소기업에서는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해 생산성 향상과 품질개선, 원가절감 등 기업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이 해외에 진출하는 성과도 올리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사우디·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UAE)·카타르 등 중동 4개국과 국내 자체기술로 개발한 중소형 원전 SMART 수출 등 지속 가능한 경제협력 기반 마련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브라질에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수출한다.
아울러, 페루와는 사이버보안 시장 개척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는 등 혁신센터를 기반으로 한 창조경제 글로벌 협력 강화가 속속 이뤄지고 있다.
특히,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대·중소기업이 함께 손을 잡고 만들어나가는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융합을 통한 창조경제 발판 마련에도 기여하는 바가 크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ICT 강국으로 꼽히고 있음에도 이종산업간 융합, 중앙정부부처 간, 중앙정부와 지자체, 연구기관 간 협업이 잘 이뤄지지 않아 ICT를 활용한 산업의 고도화가 지연돼 왔다.
하지만 각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의 핵심사업과 연구기관, 지자체, 대·중소기업의 사업을 연계해 혁신센터를 산업별 거점으로 만들어나가면서 미래성장동력 창출에 바탕이 되고 있다.
실제, 전북의 경우 탄소소재 산업을 산업통상자원부의 탄소클러스터구축사업을, 경기는 게임?사물인터넷 산업을 문화체육관광부의 게임 산업 육성사업, 경남은 대체수자원을 국토교통부의 플랜트 연구사업과 연계해 발전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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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초기 창조경제는 미래부가 하는 것, 그 중에서도 창조국에서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정부부처가 많았다”며 “하지만 이는 우리나라 모든 정부부처와 지자체, 기업이 함께 하는 것인데 이렇게 생각을 바꾸도록 하는데 성공했고, 이제는 그들이 창조경제를 한다는 수준까지 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지자체나 일선 기업에서는 갈 길이 남아 있지만 창조경제를 하면 대박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해 참여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며 “정부부처에서도 타 부처가 같이 협업을 하자는 제안이 들어오고 있고 앞으로 미래부가 도우미 역할을 하면서 창조경제 모델과 방법을 개선시키고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