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 대표 권역식)는 15일 서울 구로동 지밸리컨벤션홀에서 제 1회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방준혁 넷마블 의장을 비롯해 권영식 대표, 백영훈 사업총괄 부사장, 이승원 글로벌&마케팅총괄 부사장 등 넷마블 주요 경영진과 개발 스튜디오 대표 9명이 참석했다.
넷마블은 이 자리에서 넷마블의 그간 역사와 함께 추후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글로벌 성과를 내기위한 전략을 발표하고 신작 라인업을 공개했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회사의 사업 전략이나 방향을 공유하지 않으면 달리 해석될 수 있는 여지가 크다고 생각해 이 같은 자리를 마련했다”며 “100개 이상의 게임을 출시하며 많은 성공과 실패를 겪어온 업체로서 우리의 경험을 업계에 공유해 한국 게임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방 의장은 이어 넷마블 설립 이후 지금까지 겪어왔던 실패와 위기를 소개하며 그를 타개하기 위해 넷마블이 선택했던 방안들을 설명했다.
그 핵심은 때문에 상식을 파괴하는 혁신 경영과 빠른 의사 결정을 바탕으로 한 스피드 경영이었다. 최초의 부분유료화 시스템 도입 및 문화상품권과 교통카드의 결제 연동 등 넷마블의 혁신은 이로부터 나왔다.
지난해부터는 글로벌 경쟁에 대비하기 시작했다. 텐센트로부터 5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 CJ E&M으로부터 물적 분할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갔다. 특히 엔씨소프트, 디즈니, 마블 등 글로벌 유명 지적재산권(IP) 확보에 공을 들였다.
방 의장은 “글로벌에서 성공하려면 그 무엇보다 IP가 중요하다”라며 “국내 게임사 중 해외에서 가장 유명한 IP를 보유한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여러 회사들과 IP 계약을 맺었으며 마블과도 ‘마블퓨처파이트’ 후속 IP를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와는 ‘리지니’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 ‘프로젝트S’를 개발 중이며 또 다른 엔씨소프트의 IP를 기반으로 모바일 게임 ‘프로젝트N’도 기획하고 있다. 디즈니 IP로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 하는 ‘모두의마블 디즈니(가칭)’는 빠르면 오는 10월 출시된다. ‘프로젝트 스톤에이지’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텐센트와의 논의를 통해 중국 시장에 맞춤해 제작 중이며 내년 초 출시될 예정이다.
추후 엔씨소프트와의 협업, 성장개발사 IPO 추진, 해외게임업체 M&A에 집중해 이를 발판 삼아 글로벌 모바일 게임사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방 의장은 “다양한 해외 메이저 PC, 콘솔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모바일 게임 개발을 시작했다”며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좀 더 체계적이고 빠른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넷마블ST에서 개발한 ‘레이븐’이 예다. 넷마블네오와 넷마블게임즈가 각각 중국과 일본을 대상으로 ‘레이븐’을 따로 개발하고 있다. 넷마블ST는 한국 서비스와 콘텐츠 개발에만 집중하고 다른 두 회사가 현지화에만 집중에 게임을 개발한다.
또한 이용자들의 다양한 플레이 성향과 권역별 상이한 게임 문화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이용자 대응 툴 ‘콜럼버스’ 개발 중이다. 보유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들의 성향을 분석, 이용자에 맞춤한 게임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툴로 올 연말 공개할 예정이다.
어느 정도 성공의 반열에 오른 개발사를 우선적으로 기업공개(IPO)도 추진한다. 올 하반기 내 상장 예정인 넷마블몬스터와 넷마블엔투가 첫 타자가 될 예정이다.
이어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무대에 올라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1위 자리를 굳혀가고 있는 넷마블의 성공 비결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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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대표는 넷마블이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 인프라로 매주 개최하고 있는 ‘트렌드 포럼’, 주기적인 제품생애주기(PLC) 운영 전략 수립, 적극적인 크로스 프로모션, 통합 서비스 툴 ‘넷마블S’, 모바일에 특화한 기술지원, 일 10억 건의 대용량 게임 데이터 처리 능력을 보유한 ‘비즈니스 인텔리전트 포털’ 등을 들었다.
권 대표는 “개발자는 오로지 개발에만 집중하도록 하는 게 넷마블의 방침”이라며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한 철저한 전략 수립이 넷마블의 비결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