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전투 위주의 RPG로 채워진 모바일 게임 시장에 새로운 스타일의 역할수행게임(RPG)으로 도전장을 낸 게임이 있다. 바로 미어캣게임즈의 히어로즈 아레나다.
미어캣게임즈는 건즈온라인, 레이더스 등을 만든 마이에트 엔터테인먼트 출신을 중심으로 지난 2014년 8월에 설립된 신생 모바일게임 개발사다.

히어로즈 아레나는 액션을 강조한 게임을 만들어온 경험이 풍부한 미어캣게임즈가 다수의 이용자가 동시에 싸우는 실시간 PvP를 내세운 액션 RPG다.
미어캣게임즈의 남기룡 대표는 “우리가 내세울 수 있는 강점이 액션이었고 시장에는 아직 실시간 PvP에 집중한 게임이 많지 않았다”며 “기존에 없는 새로운 모바일 게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개발을 시작했다”고 게임을 개발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 게임은 이용자 간 실시간 대결이 핵심 콘텐츠인 만큼 다양한 PvP 모드를 선보인다. 6명의 이용자가 서로를 쓰러트리기 위해 싸우는 데스매치, 3대 3으로 팀을 짜 싸우는 팀 데스매치, 일대일로 실력을 겨루는 듀얼이 있다.

또한 좀비바이러스는 온라인 FPS에서 선보인 좀비모드를 기반으로 만들었다. 일종의 숨바꼭질 방식으로 게임을 시작하면 한 명이 좀비가 되어 다른 이용자를 감염시키기 위해 공격한다. 좀비는 모든 인간을 감염시켜야 하고 인간은 좀비를 피해 오래 살아남는 것이 목표다.
이 모드는 일반 PvP에서 느낄 수 없는 색다를 재미를 주는 것과 동시에 이용자가 패배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을 것을 고려해 만든 모드다. 싸우는 것이 아닌 잘 피해 다니는 것 만으로도 승리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가장 많은 이용자가 플레이하고 있다.
초기 미어캣게임즈의 고민은 자동 전투에 익숙한 이용자에게 어떻게 게임의 매력을 알리는지가 관건이었다. 실시간 전투인 만큼 게임을 진행하는 동안 계속 집중해 캐릭터를 움직여야 해서 처음 플레이하는 이용자에게 부담을 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남기룡 대표는 “이용자들이 상대적으로 쉽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이용자가 공격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적이 있는 방향으로 공격하는 오토 타겟팅을 추가해 조작의 부담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플레이타임을 3분 내로 줄이고 조작을 간소화 할 수 있도록 화면 구성을 최적화했다.
AOS나 FPS, 액션게임을 살펴봐도 이용자 간 대결을 강조한 게임은 신규 맵이나 모드에 대한 이용자들의 요구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같은 맵이라고 해도 매번 플레이할 때마다 발생하는 상황과 승패 자체가 콘텐츠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장 인기 있는 맵이나 지형은 수년간 거의 바뀌지 않는다.
그래서 미어캣게임즈는 어떻게 해야 모바일 환경에서 다양한 상황을 연출하고 이용자가 게임에 몰입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다.

남 대표는 “게임 플레이에 대한 반응은 호의적이지만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다”라며 “이는 콘텐츠보다는 여러 상황을 연출할 시스템의 부족이 이용자에게 지루함을 주는 것 같다. 그래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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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미어캣게임즈는 PvP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랭킹모드를 추가할 예정이며 이용자 간 대결이 부담스러운 사람을 위한 싱글플레이 콘텐츠 추가도 준비하고 있다.
남기룡 대표는 “마케팅을 진행하지 못했는데도 예상보다 많은 이용자가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기존과 다른 방식의 게임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