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머신러닝 스타트업 인수 눈길

컴퓨팅입력 :2015/06/18 08:28

황치규 기자

트위터가 인공지능의 일종인 머신러닝 분야 스타트업을 인수해 주목된다.

트위터는 17일(현지시간) 공식 트윗을 통해 머신러닝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을 주특기로 하는 웨트랩(Whetlab) 공식 발표했다. 구체적인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디넷 등에 따르면 웨트랩은 하버드, 토론토, 쉘부룩대학교 연구원들이 설립했다. 기업들이 머신러닝을 보다 쉽게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 이 회사 기술은 머신러닝 시스템 트레이닝에 들어가는 시간을 몇개월에서 며칠로 줄여준다. 회사 웹사이트를 보면 웨트랩은 특허 출원중인 시스템이 머신러닝 시스템을 설계하고 최적화할 수 있는 전문가들을 고용하는 것의 대안이라고도 강조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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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트위터에 인수되면서 웨트랩이 운영하던 서비스는 7월 15일 폐쇄된다.

머신러닝은 인공 지능의 한 분야로 컴퓨터가 데이터를 통해 학습하고 사람처럼 어떤 대상 혹은 상황을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컴퓨터가 사용자를 이해한다면 이전에 할 수 없었던 방식의 서비스가 가능해진다는게 업계 설명이다. 머신러닝은 컴퓨터가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게 하는 알고리즘을 짜는 것이 핵심이다. 데이터를 활용하는 알고리즘을 정교하게 만들면 컴퓨터가 스스로 학습해가며 사용자들에게 의미있는 결과물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머신러닝 분야 전문가들은”‘사용자로부터 나오는 데이터는 계속 증가하는데 이걸 갖고 무엇을 할 것이냐는 문제가 있을 수 밖에 없다’면서 “머신러닝은 피해갈 수 없는 대세가 될 것이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