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조사가 얼굴인식기술을 적용한 ATM을 개발해 화제다. 1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 중국 신화통신 등 외신은 중국 베이징 소재 칭화대와 췌콴 테크놀로지는 얼굴인식 기반 ATM 프로토타입을 제작했다고 보도했다.
췌콴 테크놀로지는 "새로운 ATM이 범죄율을 줄이는 것과 동시에 해외 기술에 전적으로 의존하던데서 벗어나 독자적인 ATM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ATM은 이달부터 중국 정부가 벌이고 있는 '메이드인차이나(Made in China)'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된 것이다.
ATM을 해킹하거나 ATM에 집어넣은 신용카드 번호를 위조하는 등 문제가 발생하면서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방식 대신 지문인식, 얼굴인식 등 다양한 생체인식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문제는 인식의 정확도다. 지난 9월 중국은 연구개발단계에서 얼굴인식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의 경우 이미 5천만명 이상 아시아인의 얼굴과 관련된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포드, 인텔은 기술협력을 통해 지난해 6월께 얼굴인식 기반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운전자와 자동차 간에 상호작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프로젝트에 착수한 바 있다. 이밖에 호주에서도 얼굴인식기술을 뱅킹서비스를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