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솔루션이 18일부터 21일까지 룩셈부르크에서 개최된 핀테크 기술 박람회 'ICT스프링유럽2015'에 참가해 자체 개발한 수기서명 솔루션 '스마트사인'으로 기술경연대회 본선에 진출했다고 21일 밝혔다.
ICT스프링은 70여개국, 500여개사, 4천여명 이상 핀테크 관련 정부기관, 금융사, 투자사, 기업담당자들이 참석하는 박람회로 매년 룩셈부르크에서 개최된다.
룩셈부르크는 국가전략의 하나로 자국을 유럽 내 '핀테크 허브'로 만들기 위해 기술력 있는 핀테크 스타트업 유치에 나서고 있다. 이미 150여개 글로벌 은행들이 자리잡고 있는데다가 아마존, 페이팔, 알리페이 등이 현지법인을 설립하면서 유럽 진출을 모색하는 중이다.
KTB솔루션은 박람회에서 부스를 마련해 스마트사인 기술을 소개하는 한편, 박람회 기간 중 열린 글로벌 핀테크 경연대회 예선을 통과해 본선 진출 12개 팀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스마트사인은 스마트폰, 태블릿 터치화면에 사용자가 직접 자신의 사인을 입력하는 방법으로 전자서명을 통한 본인인증을 하는 기술이다. 사람마다 다른 사인방식을 별도 알고리즘을 적용해 본인 여부를 판별하는 것이다. 회사 측은 실시간 벡터 좌표 추출, 분포도 분석 기술에 더해 사인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사인의 방향, 순서, 획간의 가속도, 소요 시간, 압력 등을 자동 분석해 비교한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박람회 기간 중 유럽 내 각국 정부, 기업, 벤처캐피털, 은행들로부터 관심을 받았으며, 룩셈부르크 정부 외에 네덜란드 정부기관 등으로부터 현지 진출을 제안받았다고 밝혔다.
김태봉 KTB솔루션 대표는 "한국의 우수한 핀테크 기술을 세계적으로 소개할 수 있게 돼 뜻 깊었다"며 "EU 내 여러 국가의 정부기관으로부터 경쟁적으로 각종 투자 및 지원책을 제시받아, 올해 안에 유럽 HQ(본부) 설립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