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주일 간 유럽에서 현지 업체들과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현지 사업장을 둘러본 후 귀국했다.
20일 삼성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19일 오후 민항기 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2일 이탈리아 투자회사 엑소르(Exor) 이사회 참석과 유럽지역 사업 점검을 위해 출국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2년 5월부터 엑소르 사외이사로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엑소르는 최근 이 부회장을 임기 3년의 사외이사로 다시 추천했다. 엑소르는 이탈리아 자동차 제조사인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의 지주회사다.
이 부회장은 엑소르 이사회 참석 이후 폴란드에 있는 삼성전자 가전공장인 SEPM을 방문하는 등 일주일 동안 유럽에 머물면서 사업을 점검했다. SEPM은 지난 2009년 폴란드 가전업체 아미카 소유의 공장을 인수해 세운 삼성전자 생활가전 최초의 유럽 생산 공장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은 혼자 조용히 출장 가는 것을 선호해 전용기가 아닌 민항기를 이용해 귀국했다"면서 "유럽 출장 관련 내용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