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주파수로 충전하는 스마트폰 케이스

외부의 무선 주파수 에너지를 끌어다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는 신개념 스마트폰 케이스가 등장, 스마트폰 배터리의 미래가 소개됐다.

4일(현지 시간) 테크크런치 등 주요 외신은 니콜라랩스가(Nikola Labs) 이날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테크크런치 디스럽트를 통해 외부 에너지를 가져다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는 아이폰6용 케이스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니콜라랩스는 음성 및 데이터 접속 유지를 위해 사용되는 스마트폰 에너지의 90% 이상이 허공으로 낭비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니콜라랩스는 그 에너지를 끌어다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는 배터리를 선보였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 아이폰6의 배터리 수명을 30% 가량 늘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니콜라랩스는 이를 위해 오하이오주립대학교에서 개발한 두 가지 특허 기술을 사용한다. 바로 무선 주파수 에너지를 포착할 수 있는 이른바 채취 안테나와 이를 통해 모은 에너지를 스마트폰에 사용 가능한 DC 전류로 변환시켜주는 RF-DC 컨버터다.

이에 따라 해당 케이스는 와이파이, 블루투스 및 LTE 주파수에서 에너지를 수확한다. 단 케이스는 에너지를 따로 저장하지는 않으며 전력을 천천히 스마트폰에 주입하는 기능만 제공된다.

실제로 이날 행사장에서 니콜라랩스의 케이스는 와이파이 라우터 옆에서 DC 전류를 생성해내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니콜라랩스는 이달 중 미국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캠페인을 시작할 예정이며 오는 9월말 제품을 공식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케이스의 가격은 99달러(한화 약 11만 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