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웨더와 파퀴아오 간 골드매치의 진짜 승자는 페리스코프.”
금세기 최고 복서들 간의 세기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매니 파퀴아오와 플로이드 메이웨더 간의 한판 승부는 무패 복서 메이워더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었다는 혹평을 받은 경기였지만 이번 대결에는 화끈한 돈 잔치가 벌어지면서 수 많은 화제를 모았다.
그런 가운데 딕 코스토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경기 직후에 “이번 대결의 진짜 승자는 페리스코프다”고 선언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씨넷이 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페리스코프는 트위터가 운영하는 소셜 기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다.
이번 경기는 두 선수 전속 계약사인 쇼타임과 HBO가 공동 중계했다. 하지만 두 채널 가입자들은 경기를 시청하기 위해선 100달러 가량의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했다. 바로 그 부분을 페리스코프가 파고 든 것.
씨넷에 따르면 TV가 없거나 100달러에 이르는 거액의 시청료를 낼 의사가 없는 시청자들이 페리스코프로 대거 몰렸다. 페리스코프를 이용할 경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혹은 컴퓨터 화면으로 공짜로 경기를 시청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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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스코프는 트위터의 방대한 소셜 네트워크를 이용해 개인 동영상 방송을 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페리스코프 앱을 깐 뒤 경기 중계 화면 쪽으로 카메라를 갖다대는 방식으로 개인 중계를 한 사람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페리스코프로 파퀴아오와 메이웨더 간 경기를 시청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트위터 CEO가 “진짜 승리자는 페리스코프”라고 선언할 정도면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