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1분기 영업익 68억원…전분기比 81.7%↓

삼성SDI가 1분기 매출 1조8천659억원, 영업이익 68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각각 전분기 대비로는 2.3%, 81.7% 감소한 수치다. 회사 합병 등에 따른 신규 법인 출범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다. 당기순이익은 64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사업부 별로 살펴보면 전지 부문이 부진한 반면 케미칼과 전자재료 부문이 선전해 감소폭을 상쇄했다.

전지사업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영향과 소형전지 주요 고객사의 제품 전환 대응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하락에 큰 영향을 끼쳤다. 매출은 7천9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5% 감소했다.

반면 케미칼 사업은 수익성 중심의 영업전략을 바탕으로 6천664억원 매출을 기록해 실적을 개선(+3.3%)시켰고, 전자재료 산업은 4천38억원 매출로 약보합세를 보였다.

2분기 전망에 대해 회사 측은 전 사업 영역에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지사업의 매출 증가와 전자재료 사업의 판매 호조가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지사업은 소형전지의 경우 주요 고객 스마트폰의 본격 판매로 인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전동공구 등의 Non-IT 제품의 판매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대형 전지는 순수 전기차(EV)모델의 판매 확대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 신규모델 판매 개시로 매출 성장이 예상되며, ESS는 유럽 가정용 신제품 출시로 매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케미칼, 전자재료 사업은 2분기 IT/가전 등 전방산업 수요증가에 따라 1분기에 이어 견조한 실적을 낼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케미칼 사업은 자동차용 소재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전자재료사업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수요 증가로 매출 성장을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