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T 기업 중 로비를 가장 많이 한 곳은?
지디넷은 21일(현지시각) 맵라이트 자료를 인용해 올 1분기 미국에서 로비자금을 제일 많이 지출한 기관은 상업회의소라고 보도했다.
기업들 중에선 구글이 단연 으뜸이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구글이 올 1분기에만 547만 달러(약 60억원)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규모는 미국 산업계를 통틀어 다섯번째 수준이다.
특히 지난 분기에 구글이 지출한 로비 자금은 2007년 이후 한 분기에 지출한 최대 규모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이 반독점법 위반으로 유럽에서 제재를 받을 위기에 처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가 구글을 안드로이드 반독점 혐의로 조사할 것으로 예상되자 경쟁사들이 미국에서도 정식 조사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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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라이트 자료에 따르면 구글이 정책 및 법 제정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사용하는 금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 특히 2010년부터는 그 증가 폭이 두드러지게 높아졌다.
애플은 1분기에 124만 달러를 로비자금으로 사용해 지난 4분기 지출금액을 갱신했고 아마존도 191만 달러를 지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