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한에게 붙잡혔을 때 머리카락을 만지는 것만으로 112에 긴급 요청 문자를 보낼 수 있다면? 혹은 자기 위치를 전송해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면?
언뜻 들으면 아주 먼 미래에 일어날 일인 것 같다. 하지만 이런 꿈 같은 상황을 실제로 현실에서도 구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씨넷은 13일(현지 시각) 인조 모발 형태로 전력을 공급해 원격조정 터치 센서처럼 스마트폰 앱과 상호작용하는 소재가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뷰티 테크놀로지 디자이너와 교황청 카톨릭 대학의 연구원이 공동으로 개발한 이 소재는 원격 터치 센서로 스마트폰 앱과 상호 작용하게 된다.
블루투스와 아두이노 마이크로컨트롤러가 탑재된 헤어핀이 머리카락과 스마트폰을 서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게 해준다.
이 헤어웨어는 머리카락을 만지는 손가락 감도의 변화를 감지한 뒤 다른 명령을 내릴 수도 있다. 처음 머리카락을 만지면 앱을 실행하고, 두번째로 만지면 친구에서 문자를 보내거나 사진을 촬영하는 등 다양한 유형으로 실행할 수도 있다. 또 머리의 다른 부분을 만지면 다르게 인식하게도 할 수 있다. 이번 연구를 한 연구원은 “이 헤어웨어에 새로운 기능들을 추가했다. 이 소재는 관찰자에게 들키지 않고 조심스럽게 원하는 기능을 실행할 수 있어 향후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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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재는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린 '2015 인텔리전스 유저 인터페이스'에서 논문으로 발표됐다. 대회 참석자들이 시제품을 활용해 사진을 촬영하는 등의 테스트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