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CT 산업 메카 지역으로 불리는 판교가 창조경제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허브로 거듭난다. 전국에서 여덟 번째로 출범하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KT, 경기도 등이 1천50억원을 지원해 ICT 영역 글로벌 진출 베이스캠프로 삼는다.
30일 KT와 경기도는 판교 공공지원센터에 490평 규모의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개소했다.
국내 IT업체 48%가 몰린 판교 지역에서 문화, 금융, 건강, 안전 등을 융합한 신산업 집중 육성과 더불어 국내 벤처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 기회 제공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KT, 경기도와 함께 해외 스타트업 육성기관, 글로벌 IT기업, 국내 창업센터 등이 힘을 보탠다. ■ IT융합 벤처의 글로벌 진출 허브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발굴된 벤처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허브 역할을 중점 수행한다. 해외 진출을 겨냥하는 창조경제 기업을 위해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위해 우선 G-얼라이언스(글로벌 연합체) 창업지원기관과 협력하고,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공기관의 글로벌 네트워크 및 인프라를 연계해 전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통합적으로 지원한다.
또한 해외전시회와 데모데이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글로벌 투자박람회를 개최하는 동시에 해외 투자자들에게 국내 유망 벤처들의 정보를 공유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G-얼라이언스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육성한 스타트업과 벤처 기업을 선발해 영국, 프랑스, 스페인에 직접 파견하고 현지 교육, 입주 공간 등을 지원한다. 또 맞춤형 단기연수, 창업지원 프로그램 등의 기회를 제공한다.
창조경제혁신센터 협의회를 중심으로 전국 혁신센터와 KIC, 코트라 등 공공기관의 글로벌 네트워크 및 해외 인프라를 하나로 연계해 전국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통합적으로 지원한다.
이밖에 글로벌 진출이 가능한 우수 스타트업 정보를 영문 데이터베이스로 만들고 혁신센터 내 글로벌 상담창구를 개설해 해외투자자들에게 국내 유망벤처들의 정보 및 매칭서비스를 제공한다.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조성하는 창업 생태계의 글로벌 연계를 위해 ‘판교(한국)-실리콘밸리(미국)- 심천(중국)’ 사이에 삼각 벨트를 구축해 운영한다. ■ 창업 활성화 목표 현장 맞춤형 지원, 1천50억원 펀드 조성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스타트업 창업과 육성 지원을 위해 단계별로 창업공모전, 엑셀러레이팅, 개발 및 시제품 제작, 사업화와 판로 지원을 추진한다.
창업지원은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게임, IoT 헬스케어 및 안전분야의 혁신적인 창의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창업공모전을 활용한다.
공모전으로 선발된 아이디어는 최대 1천만원의 초기 사업화 자금과 입주공간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아이디어를 제한된 시간 동안 직접 개발해보고 시제품화하는 ‘해커톤’을 개최, 대학생 및 예비 창업자들의 창업을 유도한다.
엑셀러레이팅은 창업성공률을 높이고 성장을 가속화시키기 위한 활동으로 창업기업의 경영자로서 필수적으로 갖춰야 하는 미니 MBA 형태의 경영자 교육은 물론 기업이 필요로 하는 분야에 특화된 맞춤형 멘토링을 제공한다.
개발 및 시제품 제작 지원 단계에서는 모바일, IoT, 게임 관련 개발에 필요한 SW 및 HW를 제공하며, 전문가급 3D 프린터를 이용한 시제품 제작 지원을 통해 창업의 문턱을 낮췄다.
최종단계인 사업화 및 판로 지원 단계에서는 사업계획 및 IR자료 작성시 필요한 국내외 시장에 대한 리서치 자료 분석을 제공하며 스타트업 및 벤처 육성을 위한 1천50억 규모의 창조펀드도 조성된다.
관련기사
- KT,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원2015.03.30
- 韓 창업벤처, ‘스타트업 올림픽’ 무대 선다2015.03.30
- KT, '트리플 기가' 최고의 재난망 구축2015.03.30
- “백령 기가아일랜드, 지역 정보격차 해소 앞장”2015.03.30
이밖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창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애로사항 해결을 도와주는 ‘지원존’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기술금융 지원을 위한 ‘파이낸스존’, 원스톱 특허 지원을 위한 ‘특허존’, 법률 문제 상담 지원을 위한 ‘법률존’ 등이 설치 운영된다.
황창규 KT 회장은 “경기창조경제 혁신센터는 IT 융합을 통한 신산업 창출,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의 허브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KT는 세계 최고 수준의 5G 기술과 기가 인프라를 토대로 벤처, 중소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K-챔프’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