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의 수명에 한계는 없습니다
영웅의 군단'을 개발한 엔도어즈 김철희 PD는 19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게임테크2015를 통해 영웅의 군단 재도약이라는 제목으로 영웅의 군단의 인기와 매출순위를 끌어올린 ‘레전드’ 업데이트의 준비 과정을 소개했다.
영웅의 군단의 레전드 업데이트를 통해 매출 순위가 86위에서 9위로 급격한 상승하는 효과를 일으킨 성공적인 업데이트다.
모바일 게임은 온라인 게임과 달리 높은 수입, 높은 매출이 홍보 효과를 동반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결제가 쉽기 때문에 결제의 허들이 낮은 것도 특징이다.
레전드 업데이트의 목표는 매출 상승, 이탈 유저, 복귀 그리고 개발비용의 절감이었다. 이를 위해 배수시스템을 삭제하고 전설영웅과 신화영웅을 추가하고 VIP 시스템과 밸런스를 조정해야 하는 등 복잡한 업데이트였다.
김철희 PD가 먼저 수정한 것은 배수시스템이다. 신규 출시 영웅에게 한달 동안 공격력 강화효과를 부여하는 이 시스템은 이용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상품을 구입했을 때 만족감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시스템은 강화효과가 끝나면 더 이상 매출이 발생하지 않고 사전에 구매한 이용자는 박탈감을 느끼는 단점이 있었다. 게다가 배수 효과가 있는 영웅이 월등히 강해서 영웅 조합에 따른 전략성이 감소시켜 게임의 본질적인 재미에 악영향을 미쳤다며 삭제 이유를 설명했다.
김철희 PD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배수시스템을 삭제하고 모든 영웅을 배수화 시켰다. 이를 통해 영웅들의 상품성이 한 달이 지난다고 떨어지지 않고,, 한 달마다 새로 추가해야 했던 영웅의 소비속도가 완화돼 개발비도 절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배수시스템은 이슈화를 위한 주요 소재이기도 했다. 이탈 유저를 복귀 시키기 위해선 강력한 메시지가 필요했다. 그 메시지가 바로 배수시스템 삭제를 통해 새로운 영웅의 군단이열린다”라고 밝혔다.
레전드 업데이트의 명칭은 전설영웅이 등장하기 떄문이다. 그 동안은 단계가 높아질수록 이용자들은 이를 얻기 위해 과금을 했고 구하기 어려울수록 매출과 이용자들의 만족감이 높았다.
하지만 6성 캐릭터부터는 이후 얻기 위한 난이도가 너무 높아지면서 등급 상승의 재미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6성이 이후 7성이 아닌 전설영웅을 도입했다. 전설영웅은 강화를 하는 것이 아니라 6성 영웅을 소모해서 만드는 방식으로 구조를 바꿨다. 이와 함께 얻기 힘들었던 6성 영웅도 쉽게 얻을 수 있게 했다.
김 PD는 “시스템 개편으로 기존에 사용하지 않던 영웅의 사용법이 늘면서 영웅들의 가치가 노 아지고 새로운 영웅을 추가해야 할 이유가 줄어들어 개발비가 절감 됐다고 설명했다.
신회 영웅은 영웅의 군단의 현금 전용 캐릭터다. 기존 배수 영웅은 의존도가 높아 현금 전용으로 만들면 무과금 유저는 정상적인 플레이가 불가능할 정도였다.
“이제는 전설영웅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비슷한 등급인 신화 영웅을 현금으로 판매한다고 해거 이용자간 불균형이 크게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대신 신화 영웅은 프리미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고가 정책을 도입했다”:고 김 PD는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밸런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존에 과공급 되먼 자원을 빠르게 소진하고 고갈된 자원을 적절하게 분배하고 최하급 영웅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목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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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과 강림 시스템에 강한 수수료를 도입해 골드 소비를 촉진시키고, 영웅 판매 금액을 높여 영웅의 숫자를 줄임으로써 골드 소모와 영웅의 가치를 높일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
김철희 PD는 “업데이트는 이슈화, 매출 상승, 신규 콘텐츠 추가가 가장 중요하다. 모바일 게임의 수명이 짧다고 하지만 업데이트를 통해 충분이 연장 가능하다. 영웅의 군단도 ‘레전드’업데이트로 수명을 한 단계 늘릴 수 있었다. 게임의 수명에 한계는 없다”며 발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