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현 고려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가 3월의 과학기술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생체모사와 정밀분석기술을 마이크로칩에 접목해 혈전증의 위험정도를 조기에 진단하는 신기술을 개발한 신세현 교수를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신 교수는 혈액 속의 혈소판을 정밀하게 분리하는 기술과 혈소판의 기능 및 약물반응 검사를 현장에서 짧은 시간(5분 이내)에 확인할 수 있는 진단검사기술을 개발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최근 의학계에서는 혈소판의 기능을 억제하는 아스피린과 같은 약물이 활발히 개발되고 있지만, 환자별 약물의 효능이나 혈소판 자체의 기능을 검사하는 기술은 여전히 충분하지 않았다.
이에 신 교수는 혈관구조와 유동현상을 모사하고, 혈소판의 활성화와 응집에 따른 혈전증의 발생 가능성을 일회용 마이크로 칩 위에서 간단히 검사하는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진료현장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실용화 기술을 개발했다.
신 교수는 기계공학적 측면에서 혈액유동과 진단검사기술을 융합해 최근 5년간 국내외 20여건의 특허 출원과 등록을 했고, 해당분야 저널의 상위 5%이내의 랩온어칩, 어낼리티컬 케미스트리 등 권위 있는 과학저널에 3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지금까지 120여 편의 논문을 우수한 국제저널에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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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교수는 “천하의 영재를 얻어 가르치는 기쁨도 있지만 새로운 자연과학의 비밀을 풀 때 얻는 기쁨은 옛 선인도 모를 기쁨” 이라며, “앞으로 의학과 공학이 만나는 창의적인 융합을 통해 신기술을 개발하여 현장에서 기다리는 기술을 구현함으로써 의료산업 강국의 원동력이 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달의 과학기술자상은 산‧학‧연에 종사하는 연구개발 인력 중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사람을 발굴•포상해 과학기술자의 사기진작 및 대국민 과학기술 마인드를 확산하고자 1997년 4월부터 시상해오고 있으며, 매월 1명씩 선정하여 장관상과 상금을 수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