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스페인)=박수형 기자> 모바일 금융 고객 1억명 돌파, 전세계 40%에 이르는 인구가 몰린다. 스마트폰 이용에 따른 남녀 비율을 찾는다. 이동통신 기술로 재난 재해를 극복한다. 2020년 무선 통신 가입자가 10억명이 늘어난다.
미래 모바일 기술트렌드와 디지털 산업 지형도를 조망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가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했다.
올해 MWC는 '모바일 기술의 변화가 세상을 바꾼다'는 뜻의 ‘혁신의 최전선(The Edge of Innovation)’을 주제로 5일까지 나흘동안 세계 각국의 ICT 기업과 정부 인사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다.
특히 올해 전시회는 지난해 보다도 200여개 기업이 늘어난 1천900여 기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관람객도 MWC 사상 최대 규모인 누적 8만5천명을 넘어설 것으로 MWC 사무국은 내다보고 있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최한 행사인 만큼, 미래 5G 이동통신 기술과 IoT(사물인터넷), 금융과 IT의 결합인 핀테크 기술이 소개돼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우선, 지난해 MWC 전시회를 달궜던 5G가 올해도 뜨거운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통신 3사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통신사들이 참가해 최신 기술을 뽐내고, 글로벌 통신 장비업체들도 힘을 더하고 있다.
빠른 속도로 논의가 진행 중인 사물인터넷(IoT) 역시 MWC 현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통신서비스, 단말기 업체들은 물론 가전, 자동차, 기업용 SW 업계가 대거 참석해 주목을 받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핀테크 기술도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방가 마스터카드 CEO, 프란시스코 곤잘레스 BBVA 은행 CEO, 라자 테 마이무나 홍렁이슬람은행 CEO 등 세계적인 금융권 인사들이 참석해 금융과 IT 결합을 통한 핀테크 시장을 조망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개막에 앞서, '삼성페이'를 탑재한 갤럭시S6를 발표하면서, 애플, 구글 등과 함께 핀테크 시대의 패권경쟁을 예고한 바 있다.
국내 기업들중에서는 갤럭시S6 발표로 전시장 전체에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삼성을 비롯해 GSMA 이사회 멤버로 5G 글로벌 논의의 중심그룹으로 부상한 KT, IoT를 앞세워 글로벌 도전에 나서고 있는 SK, 스마트워치부터 가전과 통신기술을 선보이고 있는 LG 등이 모바일 강국의 위상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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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전시관을 둘러싼 화웨이, ZTE 등 중국 기업들의 거센 도전도 만만치 않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개막 첫날, MWC 전시장은 앞서 발표된 삼성 갤럭시S6와 LG 스마트워치 어베인이 분위기를 압도하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MWC 전시장인 ‘피아 그랑 비아’ 주변은 온통 갤럭시와 어베인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