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온갖 루머 속에 싸여있던 갤럭시S6를 드디어 공개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IM사업부장 사장은 제품 발표 무대에서 “더 이상 인터넷 루머는 없다(No more internet rumors)”라고 농담을 던질 정도였다.
1일(현지시간) 공개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본지가 단독 입수해 공개한 바 있는 렌더링 이미지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주요 매체를 통해 알려진 것과도 상당수 일치했다.
■맞아 떨어진 루머들 일체형, 메탈, 듀얼 엣지
우선 일체형 배터리와 마이크로SD 카드 단자가 없는 곡면형 디자인이라는 루머가 적중했다. 아이폰6와 유사하다는 하단부 디자인도 사실로 확인됐다. 메탈 소재에 대한 루머는 이미 기정사실화된 부분이었다.무엇보다도 “전작은 잊어라”는 모토 하에 진행된 ‘프로젝트 제로’에 관한 내용은 기존의 디자인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의 갤럭시S6를 통해 그 동안의 연구개발(R&D) 노력이 어느 정도였는지 보여줬다.
손가락 전체를 가져다 대는 ‘에어리어’ 방식의 지문인식 탑재와 비접촉식 모바일 결제솔루션인 ‘삼성페이’의 채용도 현실로 나타났다. 갤럭시S6 엣지의 경우 왼쪽과 오른쪽 모두 측면 화면을 탑재한 3면 디스플레이라는 점도 적중했다.
또 현재로선 퀄컴 스냅드래곤810를 병행해 사용하지 않고 자사가 개발한 14나노 핀펫 공정 기반의 64비트 엑시노스7420 프로세서만 전량 탑재한 것으로 보인다.
■빗나간 루머들 UHD, 2천만화소 카메라, 홍채인식
물론 모든 루머가 적중한 것은 아니다. 화면 크기를 두고 일부 매체는 5.2인치 이상의 큰 화면을, 일부 매체는 5인치 크기로 전작보다 다소 작아질 수도 있다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지만 5.1인치 크기로 전작과 동일한 크기를 유지했다.
일부 외신이 제기한 4K UHD 해상도(3840X2160) 화면 탑재도 빗나갔다. 물론 아직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패널에 4K 해상도가 적용된 사례는 없다. 패널 제조사가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는 소식도 전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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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성능과 관련 한때 2천만화소 후면 카메라가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 제기됐지만 1천600만화소 화질을 탑재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다만 야간 촬영 성능을 대폭 개선하고 이를 공개적으로 아이폰6 플러스 카메라 품질과 비교하는 과감성을 보인 점에서 상당한 개선이 이뤄졌다는 점은 맞다고 볼 수 있다.
이 밖에 홍채인식 도입에 관한 루머도 꾸준히 제기됐으나 결국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