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5G 시대 성큼…‘프리-5G' 연내 시연

1Gbp급 단말기 최초 연동시험…국제표준화 ‘중국’과 공조

일반입력 :2015/02/12 18:41    수정: 2015/02/12 18:46

‘3Gbps급 Zing 시제품, 1Gbps급 지하철 백홀, LTE-A 소형셀 상용 프로토콜 소프트웨어, 밀리미터파 기반 20Gbps급 기지국, 1Gbps급 단말 연동’

올 연말경에는 국내에서 이 같은 기술이 적용된 '프리(Pre)-5G' 서비스가 세계 최초로 시연될 전망이다.

5G포럼은 12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오픈 심포지엄 2015’에서 올해 국내 5G 서비스 추진 계획을 밝혔다. 이와 함께, 미래창조과학부의 기가코리아사업으로 410억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5G사업에 272억원, 이동통신 산업기술 개발에 177억원 등 총 859억원이 투입된다고 밝혔다.

5G포럼 멤버인 박현철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이동통신CP는 “5G는 1단계로 올 연말 Pre-5G 시연을 시작으로, 내년 말부터 평창프레올림픽 기간 중 5G 시범서비스가 제공되는 2단계,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2018년에는 5G 상용화가 목표”라며 “국제표준도 올해부터 기술제안이 본격적으로 시작돼 2019년경에는 기술규격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볼때,  본격적인 5G 상용화는 2020년경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정부가 5G 분야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평창올림픽을 ‘ICT 올림픽’으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미래부는 제2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5G 전략추진위원회와 5G 포럼 등을 통해 중장기 기술 혁신 전략 수립, 핵심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과 국내외 표준화 활동을 추진중이다.

정부가 이처럼 5G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은,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이 이미 경쟁적으로 5G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올 1월 현재 전 세계 124개국 360개 사업자가 LTE 서비스를, 31개국 49개 사업자가 LTE-A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3G→4G→5G로 이동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고,  화웨이 등 중국 기업들이 단말기 시장에서 삼성-애플의 양강 구도를 위협해 오고 있다.

지난해 4분기를 기준으로 삼성전자와 애플이 각각 19.6%, 19.4%로 스마트폰 시장의 1, 2위를 다투고 있지만 레노버와 화웨이가 각각 6.4%, 6.3%로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특히, 화웨이의 경우 2013년 5G 기술 개발에 향후 5년간 6천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히는 등 기술선점을 위한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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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우리나라는 5G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위해 중국과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가져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올 상반기에는 국제 표준화 공조를 위해 중국 등과 공동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박현철 이동통신CP는 “2G, 3G 표준특허는 노키아와 퀄컴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지만 4G 표준특허에서는 LG와 삼성이 29건과 16건으로 퀄컴보다도 가장 많은 표준특허를 갖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다소 앞서있지만 5G 국제 표준화 공조를 위해 올해에는 한‧중 공동연구, 내년에는 한‧EU 공동연구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