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몰, 인터넷뱅킹 및 카드사, 일반 웹사이트 등에서 액티브X 기반 플러그인을 대체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여전히 전체 비율은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조사한 '2014 국내 인터넷 이용환경 현황조사' 결과 우리나라에서 트래픽을 기준으로 분야별로 선정한 100대 웹사이트에 사용된 액티브X 기반 플러그인을 분석한 결과 66%가 보안, 인증, 결제 부문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개수는 지난해 기준 1천644개로 전년과 비교해 96개가 줄어든 수준에 그쳤다. 각 웹사이트 당 16개 이상 액티브X 기반 플러그인이 설치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구글 크롬에서 액티브X와 같은 기능을 하는 NPAPI의 경우 100대 웹사이트 중 48개가 여전히 이 방식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총 사용수는 199개에 달한다. 구글은 올해 9월에 보안성을 이유로 크롬에서 NPAPI 지원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어 국내 크롬 사용자들이 인터넷을 활용하는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웹브라우저의 경우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MS) 인터넷익스플로러(IE)가 87.50%를 차지했으며, 크롬이 9.26%에 그쳤다.
미래부, KISA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터넷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액티브X 기반 플러그인을 대체하기 위한 기술지원, 컨설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서울 송파구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진행된 '글로벌 웹표준 활성화 및 국내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을 위한 기업지원 사업설명회'에 따르면 올해는 실태조사와 함께 웹표준화를 위한 컨설팅, 웹표준 전환 지원, 액티브X 대체기술 도입 및 개발 등에 총 40억원이 투입된다.
9억원이 투자되는 글로벌 웹표준 전환 지원 사업은 일반 웹사이트 13개사, 공공부문 2개사를 포함해 방문자수가 높고 파급효과가 큰 약 15개사를 선정해 액티브X 기반 플러그인을 쓰지 않고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공공부문의 경우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와 같은 대국민 서비스가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제안사는 전체 사업비 중 중소기업은 20% 이상을, 중견 및 대기업은 80% 이상을 자체부담금으로 제시해야한다.
국내 웹사이트가 액티브X, NPAPI 등 비표준 플러그인을 대체하는 솔루션 도입하도록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13억원 예산이 배정된 이 사업은 9월말까지 국내 100대 주요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1개 웹사이트 당 최대 1억까지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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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키보드보안, 통신데이터암호화, 개인방화벽, 전자결제, 공인인증서 등 보안, 인증, 결제 관련 기술들의 경우 이들을 하나의 프로그램 파일로 통합한 exe 방식 등이 대체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또한 플러그인 등 비표준 기술을 대체하는 솔루션 개발사들에 대해서도 6억원 예산이 지원된다.
KISA 인터넷환경개선팀 심동욱 팀장은 지원사업을 통해 PC환경, 모바일, 콘텐츠 등 ICT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플랫폼 의존성을 완화하고, 웹호환성을 확보해 이용자 불편을 줄이는 등 선진적인 인터넷 이용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