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웹 통신의 근간을 이루는 HTTP 표준을 대체하려고 만든 'SPDY' 프로토콜을 포기하기로 했다. 자체 개발한 비표준 프로토콜 SPDY 대신 HTTP 표준의 계승자 'HTTP/2' 프로토콜을 공식 지원할 방침이다.
프로토콜은 컴퓨터가 정보를 주고받는 내용을 디지털 신호로 만들고 원래 의미로 풀어낼 지 정의한 규칙을 뜻한다. 웹서버와 브라우저가 서로 통신할 수 있는 이유중 하나는 서로 HTTP라는 표준화된 규칙을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은 9일(현지시각) 크롬 브라우저의 오픈소스 프로젝트인 '크로미엄' 공식 블로그를 통해 몇주 뒤 배포될 크롬40 버전 이후부터 차세대 웹 통신표준 프로토콜로 개발중인 HTTP/2 지원 기능을 점차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링크)
현재 보편적인 HTTP는 지난 1999년 정의된 1.1 버전인데, 표준화한지 15년이 넘은 규칙인 만큼 최근의 웹 환경에서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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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구글이 비표준 프로토콜 SPDY를 자체 개발, 크롬 브라우저에 탑재하겠다고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구글 측은 크롬6 버전부터 SPDY 프로토콜 지원 기능을 탑재해 왔지만 이제 HTTP/2 프로토콜의 이점이 더 큰 만큼 (SPDY와는) 작별을 고할 시간이라며 우리는 오는 2016년 초 SPDY 지원 기능을 제거하고 이를 위한 전송계층보안(TLS) 확장기능인 NPN과 그 후속판 ALPN 기능도 함께 삭제할 것이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