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SF 작가의 통찰력은 어느 정도일까? 40년이란 시차를 뛰어넘을 정도로 탁월한 예지력을 보여줬을까?
대표적인 SF 소설인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작가 아서 C. 클라크가 40여 년 전 예측한 21세기 IT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AT&T는 5일(현지 시각) 아서 클라크가 지난 1976년 'AT&T/MIT 컨퍼런스'에서 미래 사회를 예측한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고 씨넷이 전했다.
아서 C. 클라크는 SF 소설의 고전인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작가로 유명한 인물. 이 작품은 스탠리 큐블릭 감독이 영화화하면서 SF 영화의 고전으로 꼽히고 있다.
클라크는 미래학자로 통신 위성과 인터넷, 우주 정거자, MP3 같은 현대 문명에 많은 영향을 과학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씨넷은 AT&T가 공개한 동영상을 토대로 아서 클라크가 40년 전 예측한 미래 모습이 현재 실제 상황과 얼마나 닮았는지 비교 분석했다.

■ 가정용 컴퓨터당시 클라크는 키보드에 부착된 HD 스크린을 사용해서 외부 세계와 통신하는 모습을 자세하게 묘사했다. 또 가정용 컴퓨터가 미래 시대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씨넷은 클라크는 40년 전에 이미 컴퓨터를 정확하게 예측했다고 평가했다.

■ 스카이프와 페이스타임
그는 동영상 전화가 미래 시대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부분 역시 그대로 현실이 됐다. 수 십 년이 지난 지금, 우리 곁에는 스카이프와 페이스타임이 있다.

■ 인터넷인터넷이 현실화되기 훨씬 전에 아서 C. 클라크는 '커넥티드 디바이스' 개념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에게 풍부한 정보를 줄 수 있는 장치가 등장할 것이며 그것은 그래픽, 지리정보, 데이터, 책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 이메일

클라크가 활동하던 1976년에 유선 전화와 재래식 우편이 주된 통신 수단이었다. 이메일은 상상도 하지 못하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클라크는 SF 작가답게 미래 모습을 정확하게 예견했다. 그는 실시간 통신이 어떤 방향으로 진화 발전할 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정확하게 예측했다. 그 뿐 아니라 일반 우편이 디지털 방식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클라크의 전망은 그대로 현실화됐다.

■ 구글
클라크는 중앙 도서관을 검색해 원하는 정보를 찾는 기계를 상상했다. 이렇게 할 경우 뉴스 뿐 아니라 비행기 이착륙 시간이나 스포츠 경기 스코어 같은 정보를 찾을 수 있다고 상상했다.
그가 상상한 '검색하는 기계' 개념은 구글, 빙 같은 검색 엔진의 원형이 됐다.

■ 휴대폰사람들이 휴대하고 다니면서 전화하는 기기를 예측한 사람은 한 둘이 아니다. 따라서 클라크가 휴대폰을 예측한 것은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클라크는 한 발 더 나갔다. 그는 휴대폰이 사회 구조를 재편하게 될 것이다고 예측했다. 현재 우리는 그 예측이 현실화된 것을 직접 목격하고 있다.

■ 원격근무클라크는 모든 사람들이 원격 근무를 원격 근무를 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당연한 얘기지만 재택근무도 일반화될 것이란 의미였다. 반면 업무를 위한 출장 여행을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예측은 아직 일반화되지는 못했다. 여전히 대부분의 사람들은 회사로 출근을 한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재택 근무 형태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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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워치

아서 C. 클라크는 딕 트레이시(Dick Tracy)의 양방향 손목 라디오 제품에 열광했다. 이 제품은 1970년대에 나온 세계 최초의 스마트워치라고 볼 수 있다. 약 40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야 그가 갈망한 스마트워치의 시대가 도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