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도 자동운전 차량 본격 개발하나

캘리포니아서 자동운전 시범 운행 장면 포착

일반입력 :2015/02/05 07:15    수정: 2015/02/05 14:52

애플이 소유한 미니밴 차량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콩코드시에서 포착돼 주목된다. 이 차량이 애플의 자동운전 시범 운행 차량이라는 관측 때문이다.

미국 CBS 계열 방송사인 KPIX는 3일(현지시각) 현지 블로그 사이트인 클레이코드닷컴(claycord.com)을 인용해 크라이슬러 미니밴 차량(다지 캐퍼밴) 주행 모습이 콩코드시에서 목격됐다고 전했다.

KPIX는 캘리포니아 교통당국에 확인해본 결과 이 차량은 애플 소유의 리스 차량이라고 밝혔다.이 차량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애플이 보다 정확한 지도 정보 수집을 위해 캐러밴 차량을 활용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애플이 아이폰 등을 통해 제공한 지도 데이터가 다른 업체의 지도보다 불분명하다는 비판여론이 거셌기 때문이다.

그러나 차량에 탑재된 카메라 위치 등을 고려했을 때 애플이 자동운전 차량을 시범운행중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3일 공개된 검은색 캐러밴 차량은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시 브루클린 지역에서 포착된 흰색 캐러밴 차량과 유사한 카메라 장비 등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유튜브 영상에 올려진 캐러밴 차량은 색깔만 다를 뿐 전체적인 구성장치가 검은색 캐러밴과 유사했다. (☞해당 영상 바로가기)

이번에 발견된 차량 외벽엔 애플 관련 로고 스티커가 발견되지 않았다. 애플의 최대 라이벌 중 하나인 구글은 자율주행 시범 차량에 회사 로고 스티커를 붙이며 공개 시범주행에 나서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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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는 구글 등 6개 기업에 자동운전 자동차 시험을 위한 면허를 내줬다. 그러나 애플은 캘리포니아주로부터 자동운전 관련 면허를 아직 받지 않았다.

애플은 캐러밴 차량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