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팅 덕에 용접 기술도 첨단화

일반입력 :2015/01/25 12:00    수정: 2015/01/25 12:42

이재운 기자

용접 기술이 3D프린팅을 만나 첨단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특허청이 발표한 용접 관련 특허출원 현황에 따르면 2000년대 들어 전통적인 가스용접과 저항용접을 대신해 아크용접과 레이저용접 등 새로운 기술을 기반으로 한 출원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부터 2012년까지 10년간 출원 건수를 살펴본 결과 가스용접과 저항용접의 비중은 2.57%와 12%에 그친 반면, 아크용접과 레이저 용접의 비중은 각각 35.8%와 37%로 증가세를 꾸준히 이어갔다.

특히 레이저 용접 분야의 출원증가세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3D프린팅 기술 등 미세가공기술에 레이저용접의 활용도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특허청은 분석했다.3D프린팅의 경우 분말 형태의 원소재를 활용해 2차원 단면으로 적층해 3차원을 구현하는 기술인 만큼 고강도 제품성형을 위해 원소재로 금속분말을 활용하는 경우 금속분말을 적층한 뒤 분말층의 소결과 접합에 레이저용접을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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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은 이 밖에 이종 금속 소재간 접합에 필요한 ‘마찰용접’이나 ‘초음파 용접’, 여러 용접 기술을 동시에 또는 순차적으로 적용하는 ‘융합형(하이브리드) 용접’ 기술 등에 대한 출원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경덕 가공시스템심사과장은 “조선, 자동차, 반도체 등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가진 제조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용접기술과 같은 기초공정기술의 뒷받침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그 중요성을 강조하였고, “용접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다양한 소재의 개발에 따라 유연하! 게 대응할 수 있도록 용접기술간 융합화와 첨단화가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