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규리 아나 "e스포츠 매력에 푹 빠졌어요"

일반입력 :2015/01/23 12:51    수정: 2015/01/23 12:54

김지만 기자

프로 선수들의 치열한 대결이 이어지고 있는 와중에 등장하는 e스포츠 리포터들은 방송과 리그 전체에서 한 숨을 돌릴 수 있는 오아시스 같은 존재다. 이들은 숨가뿐 경기 중에 시청자들에게 주위 환기를 시켜주고 새로운 내용들을 전달하는 등 e스포츠 리그의 필수적인 요소다.

최근 다양한 e스포츠 경기들에서는 여성 리포터들이 등장하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포탈 실시간 검색어를 점령하는 등 유행을 타고 있다. 그들은 빼어난 외모로 인기를 얻기도 하지만 아나운서 혹은 앵커 출신의 전문적인 실력으로 주목을 받거나 뛰어난 인터뷰 능력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아 리그 자체를 빛나게 해주고 있다.

e스포츠 업계에서 일을 시작한지 2년차의 접어든 문규리 아나운서는 지난 1년간 곰이엑스피의 스타크래프트2 리그, GSL의 여신이라고 불릴 정도로 종횡무진했다. 재치있는 입담으로 선수들을 춤추게 하는 한편 전문 리포터의 실력으로 등장할 때마다 시선을 집중시키면서 좋은 모습을 이어온 모습.

문 아나운서는 과거 경제쪽 방송과 메이저리그 방송을 거친 후 e스포츠와 입문했다. 한 선배의 권유로 우연치 않게 접한 e스포츠의 세계는 그녀를 곧 깊이 빠져들게 만들었고 스타크래프트2 리포터로 활동을 시작한지 1년도 되지 않아 실력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제 리포터를 넘어 새로운 도전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힌 그녀는 인사말과 함께 인터뷰를 이어갔다. 문 아나운서는 원래 욕심도 많고 겁도 많은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다양한 일을 이어올 수 있었고 e스포츠 업계에도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며 이제는 아나운서와 리포터가 아닌 게임 캐스터로써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습니다고 전했다.

이제 그녀는 지금까지 이어온 리포터의 일과 함께 게임 캐스터로써의 새로운 도전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무엇보다도 스타크래프트2가 아닌 FPS로 나서게 되면서 관심이 높은 상태다. 해당 리그는 네오위즈게임즈가 주최하고 방송사 그레텍(곰TV)이 주관하는 아바(A.V.A) 2015 오픈챌린지 윈터 대회.

이 대회는 아바의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로 24일부터 2월 14일까지 4주간 매주 토요일 진행될 예정이다. 시간은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이며 곰TV를 통해 매주 실시간 생중계 되는 중요 리그 중 하나다. 여기에 문규리 아나운서가 게임 캐스터로 발탁되면서 e스포츠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문규리 아나운서는 그 동안 저의 활동을 잘 봐주신 그레택 관계자들 덕분에 캐스터에도 도전하게 됐습니다며 e스포츠 리포터가 색다른 도전이었던 만큼 캐스터에서도 새로운 도전과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도전하게 됐습니다고 말했다.

전략 게임인 스타크래프트2와 FPS인 아바를 넘나드는 그녀의 활동은 놀라울 정도지만 문 아나운서는 e스포츠 리포터로 일을 시작하기 전에는 e스포츠는 커녕 게임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하는 문외한이었다고 고백했다.

e스포츠 리포터로 일을 시작하게 되면서 배우게된 게임과 e스포츠는 그녀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섰으며 주요 e스포츠 방송들을 섭렵하며 게임을 배우고 선배들의 방송들을 살펴봤었다고 그녀는 밝혔다. 그러면서 선수들의 치열한 승부의 세계와 경기 종료 후 다가오는 감동에 크게 매료됐고 지금까지 느끼지 못한 것들을 e스포츠를 통해 느꼈다고 덧붙였다.

사실 일을 시작하기 전까지 게임과 e스포츠는 저에게 국가 콘텐츠 기간 산업이라는 이미지 밖에는 없었습니다며 하지만 실제로 일을 해보니 독특한 매력이 있는 산업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에게 쏟아지는 시선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항상 관심과 응원이라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활동을 이어갈 생각입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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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인터뷰 와중에도 게임과 e스포츠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가면서 열정적으로 관심을 보였다. 자신의 방송에도 신경을 쓰는 와중에도 어떻게 하면 e스포츠 전반에 자신이 도움이 될지도 고민하는 모습.

문규리 아나운서는 마지막으로 중계와 맡은바 일들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어서 앞으로 게임 캐스터라는 새로운 일에 도전하게 됩니다. 처음에 많이 부족하더라도 이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