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엔터 "신작은 없다"…게임사업 철수?

일반입력 :2015/01/21 15:00    수정: 2015/01/21 15:51

김지만 기자

레전드오브워, 더킹오브파이터즈M 등 다양한 모바일 게임들을 개발 서비스해 오던 하이원엔터테인먼트(이하 하이원엔터)의 게임 사업 철수설이 붉어졌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이원엔터는 현재 이어오던 게임과 애니메이션 사업을 접고 신사업으로 꼽은 웰니스 사업과 자동차부속 재생산, 군수산업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그동안 하이원엔터는 지속적인 영업손실에 시달리면서 직원을 절반으로 줄이는 등 구조조정을 실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에따른 실적 개선이 눈이 띄지 않자 신사업을 찾아나섰고, 결국 성과가 나빴던 게임과 애니메이션 분야를 철수키로 한 것이다.

하이원엔터 측은 앞으로 신작 모바일 게임에 대한 출시가 없을 예정으로 향후 회사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며 기존에 출시했던 게임들을 정돈하고 당분간 라이브 서비스에만 집중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현재 하이원엔터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모바일 게임은 10여종 정도다. 이 회사는 모바일 게임 사업에 뛰어들어 독자적으로 또는 다양한 플랫폼들을 통해 게임마다 각각 다른 버전을 서비스하는 등 게임을 성공시키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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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영업 손실 등 다양한 이유에 따라 이제부터 신작에 대한 투자를 하지 않겠다고 방침을 세운 만큼 기존 작품들도 언제 서비스를 종료할지 모르는 운명에 놓이게 됐다.

한편 하이원엔터는 2009년 13억원, 2010년 55억원, 2011년 102억원, 2012년 99억원, 2013년 84억원 등 매년 영업 손실을 이어오면서 경영개선 압박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