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앱, 음성→텍스트 자동 변환 테스트

일반입력 :2015/01/20 07:28

페이스북이 음성 메시지를 텍스트로 자동 변환하는 기능을 메신저(Messenger) 모바일앱에 넣을 예정이다.

데이비드 마르쿠스 페이스북 메시징 담당 부사장은 19일(미국 현지시각) 자신의 개인 페이지에서 “음성 메시지를 텍스트로 자동 변환하는 기능 테스트에 들어갔다”며 “(이 기능은)상대방이 어떤 음성 메시지를 보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음량을 키우는 번거로운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메신저앱은 현재 자신의 음성을 녹음해 상대방에게 보낼 수는 있다. 하지만 이를 텍스트로 자동 변환하는 기능은 제공하지 않았다.

자신의 페이지에 메신저앱 음성 자동 변환 기능 예시를 보여준 마르쿠스는 “현재 아주 작은 규모로 이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다”며 “이 기능이 도입되기 전에 여러분들의 생각을 듣고 싶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도입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마르쿠스 부사장의 발표는 지난 5일 페이스북이 음성인식 및 음성명령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윗에이아이(Wit.ai)를 인수한 이후에 전해진 것이다. 이를 통해 일반적으로 구현하기 힘든 음성인식 및 명령 기술이 윗에이아이의 도움으로 메신저앱에 쉽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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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페이스북 메신저앱은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월간 활동 사용자 수(monthly active users:MAU)수가 5억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4월 2억명보다 훨씬 늘어난 수치다.

페이스북이 최근 메신저앱을 별도로 설치해야 상대방에게 개인적인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정책을 실시한 후, 메신저앱을 통한 수익화 증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월 페이스북으로부터 영입된 마르쿠스 부사장은 온라인 결제 서비스 페이팔을 이끌었던 인물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