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B 비정규직, 그룹 본사 건물 점거농성

일반입력 :2015/01/06 17:13

파업중인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서울 종로구 SK그룹 본사에서 점거 농성을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다.

희망연대노조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지부 소속 노조원 경찰 추산 600여명은 6일 SK그룹 4층과 로비에서 파업사태 해결과 수펙스추구협의회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에 돌입했다.

경찰은 정오께 4층을 점거한 노조원 222명을 연행한 뒤 서울 시내 23개 경찰서에서 조사하고 있다. 자진해서 건물 밖으로 나간 나머지 400여 명에 대해서는 사후 사법처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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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농성을 벌인 노동자들은 SK브로드밴드에 하청으로 간접고용된 인터넷 및 IPTV 설치기사들이다. 다단계 하도급 구조 근절과 고용안정,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며 지난해 11월부터 파업, 농성을 벌이고 있다.

노조의 면담 요구를 수용한 SK브로드밴드 임원진은 노조 간부와 만나 문제 해결에는 공감했지만 노조가 제안한 협력사 포함 3자 협의체 구성에는 의견이 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