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N-X박스라이브 동시 다운…배경은?

김정은 영화 '인터뷰' 연관 가능성도 제기돼

일반입력 :2014/12/26 07:56    수정: 2014/12/26 08:05

김지만 기자

소니의 온라인 플레이스테이션 콘텐츠 공급 플랫폼인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PSN)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온라인 콘솔 콘텐츠 공급 플랫폼 X박스라이브가 동시에 다운됐다.

26일 해외 주요매체들에 따르면 두 플랫폼은 디도스 공격을 동시에 받으며 크리스마스날 접속에 장애가 발생했다. 현재 두 업체는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중으로 실시간 현황을 트위터로 공유하고 있다.

이번 공격의 배후로는 리자드 스퀘어라는 악명 높은 해커 단체가 거론되고 있는 중이다. 이들은 이미 과거 두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공격하면서 장애를 일으켰고 최근에도 디도스 공격을 통해 두 업체를 곤란하게 만들었었다.

외신들은 두 플랫폼의 다운에 주목하면서 이날 온라인과 오프라인 상으로 전격 개봉한 소니픽쳐스의 영화 인터뷰와의 연관성도 언급했다.

소니는 최근까지 인터뷰의 개봉을 앞두고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해킹을 당하는 등 곤욕을 치렀다. 사이버 테러 위협 속에 미국 주요 개봉관도 인터뷰 개봉을 포기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상황이 반전되면서 영화는 개봉을 추진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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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영화 인터뷰의 해킹과 두 플랫폼간의 연관성은 포착되지 않았지만 해커의 활동 시기가 겹쳐졌고 인터뷰가 PSN에도 올라간만큼 업계는 향후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상태다.

한편 미국내 소규모 독립영화관 300여개가 인터뷰를 개봉하겠다고 나섰으며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배후로 지목된 북한을 향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해 상황이 바뀌었다. 소니도 온라인으로 영화를 배포, 그 규모를 늘려나갈 것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