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업체들이 2015년에도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적극 나선다.
규제를 받고 있는 삼성SDS, LG CNS, SK C&C 빅3 업체는 물론이고 상대적으로 활동이 자유로운 중견 업체들도 IT서비스 밖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데 적극적이다. 전통적인 IT서비스 시장은 저성장을 벗어나기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삼성SDS는 ▲캡티브 마켓(삼성 그룹 관련 사업)에서의 역량 강화 ▲물류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BPO)을 통한 성장 견인 ▲미래 먹거리를 위한 솔루션 사업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성장 동력 확보 측면에선 솔루션 사업 활성화 부문이 눈에 띈다. 삼성SDS는 솔루션 사업 활성화를 위해 솔루션 및 서비스사업 전담 조직으로 재편해 사업부 단위 책임경영을 강화했다.
스마트타운(ST)사업부의 경우 스마트 병원, 스마트 헬스케어, 스마트 교육, 스마트 컨버지드 스페이스, 스마트 유통 부문에서 솔루션과 서비스 사업을 담당할 전담조직을 각각 구성했다. SN사업부의 경우 지능형 홈, 지능형 관제, 네트워크 사업 중심으로 재편해 사업간 시너지를 노린다.
박정호 신임 대표 체제로 전환한 SK C&C는 2015년 IT서비스를 벗어난 신규 사업 발굴에 속도를 낸다. SK C&C는 올해 신규 사업 발굴에서 수행에 이르는 것을 모두 책임지는 ‘ICT성장담당’조직을 출범시켰다. 신규 사업을 발굴만 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의미있는 결과물을 만들 수 있는 실행파일을 만드는데 무게를 둔 조치였다.
‘ICT성장담당’은 올해 초 빅데이터 전담팀(TF)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주력했으나 내년부터는 빅데이터 사업모델 및 사물인터넷(IoT) 등 ICT 신성장 사업을 본격적으로 개발·수행하게 된다. SK C&C는 최근 조직 개편에서 기존 신성장 영역인 중고차 유통 사업 '엔카', 반도체 모듈 사업인 ISDT 조직까지 비IT서비스 사업 산하로 포진시키는 등 신규 사업 확대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 모습이다.
LG CNS는 최근 단행한 조직 개편에서 회사를 하이테크사업본부, 금융/공공사업본부, 솔루션사업본부 등 3개 사업본부 체제로 재편했다.
일단은 새로운 것을 이것저것 벌리기 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쪽에 무게를 둔 듯 보인다. 금융/통신사업본부와 공공/SGT사업본부를 금융/공공사업본부로 통합한 것도 금융과 공공 시장에서 대기업 산하 IT서비스 업체들의 참여가 제한받고 있는 상황을 반영해 효율성을 강화하기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LG CNS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빅데이터, 간편결제 등 자체 개발한 솔루션을 앞세워 국내외 시장에서 성장동력을 확보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요즘 IT분야에서 대세로 통하는 사물인터넷 시장도 본격 노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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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IT서비스 업체들의 행보도 분주하다. 특히 LIG시스템이 추진할 2015년 전략이 주목된다. 이 회사는 최근 자사 신규 사업 조직에서 개발한 스마트 장난감인 '프렌드 두다'를 글로벌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에 공개했다.
국내 IT서비스 업체가 킥스터타에 프로젝트를 공개하는 것은 이례적인 행보다. LIG시스템은 현재 내년 전략을 수립중으로 다양한 신규 사업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