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시계를 비롯한 각종 웨어러블 기기들이 해킹에 무방비 상태로 당할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블루투스를 이용해 스마트폰과 스마트 시계 같은 각종 기기들을 연결해서 쓸 경우 해킹 당할 위험이 많다고 아스테크니카가 10일(현지 시각) 보안회사인 빗디펜더(BitDefender)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스마트 기기들이 6자리 PIN(숫자 비밀번호) 체계를 이용하기 때문이라고 빗디펜더가 주장했다. 가능한 숫자 조합이 100만 개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쉽게 뚫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아스테크니카에 따르면 빗디펜더는 구글 넥서스4와 연결해서 쓰는 삼성 기어 라이브 스마트 시계를 해킹하는 장면을 실제로 시연했다. 이들은 쉽게 입수할 수 있는 해킹 툴로 블루투스 연결에 사용된 PIN을 무력화한 뒤 쉽게 방어막을 뚫고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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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6자리 수 PIN을 사용할 경우 해킹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인 여러 차례 제기돼 왔다. 따라서 이번 발견이 그다지 새로운 편은 못된다.
하지만 최근 스마트 시계들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경고가 PIN 시스템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경각심을 일으키는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아스테크니카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