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인사태풍 속 SK하이닉스 37명 승진

일반입력 :2014/12/09 14:15    수정: 2014/12/09 14:21

송주영 기자

SK하이닉스의 승진폭이 그룹 인사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축소됐다.

9일 SK하이닉스 임원 인사는 승진 5명, 신규 선임 32명 등 총 37명으로 지난해 43명 대비 소폭 줄었다. SK그룹의 대대적인 계열사 수장 교체 속에 실적이 좋았던 SK하이닉스 박성욱 사장은 유임됐다.

SK그룹은 이번 정기인사를 통해 승진 30명, 신규선임 87명 등 총117명의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는 예년보다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SK하이닉스를 제외한 대부분 관계사에서 임원 승진규모가 축소돼 성과주의 임원인사 기조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사를 통해 올해 실적이 좋았던 D램 부문에 승진 인사를 집중 배치했다. D램 개발본부장을 거친 홍성주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이석희 부사장도 승진해 D램 개발부문장을 맡게 됐다.

김영일 D램개발기획그룹장, 박철규 D램품질보증그룹장, 백현철 D램공정팀장 등도 상무로 선임됐다. SK하이닉스는 내년 투자도 전망이 밝은 D램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사장 인사로는 진정훈 마케팅부문장, 홍성주 미래기술연구원장이 승진했으며 임종필 SCM본부장도 이번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이석희 부사장은 1965년생으로 서울대학교 무기재료공학과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스탠포드대 재료공학과 박사과정을 마쳤다. 1990년 현대전자로 입사해 인텔, 한국과학기술원 전기 전자공학과 교수를 거쳤으며 지난해 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장을 거쳐 D램 개발부문장을 맡게 됐다.

진정훈 부사장은 1963년생으로 미국 시카고대학교 경제학과, 존마샬 로스쿨 박사과정을 거쳤다. 1999년 미국 모토로라로 입사해 2007년 SK텔레콤 미주사업부문장을 거쳤다. 2012년 SK하이닉스 해외영업단장으로 합류했다. 지난해 마케팅본부장을 거쳐 올해는 마케팅부문장으로 선임됐다.

홍성주 부사장은 1962년생으로 서울대학교 물리학과 학사, 한국과학기술원 물리학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2년 현대전자로 입사했다. 지난 2004년부터 2010년까지 하이닉스반도체 연구소 소자그룹장을 역임했다. 지난해까지 SK하이닉스 연구소장을 역임했으며 D램개발본부장을 거쳐 미래기술연구원장에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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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무로 승진한 김진국 D램기술본부장은 1964년생으로 연세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현대전자로 입사했다. 하이닉스반도체 미국법인, D램개발본부 MM소자그룹장을 거쳐 모바일 개발본부장을 담당했다.

임종필 전무는 SCM본부장으로 1960년생으로 SK에너지 출신이다. 고려대학교 화학공학과를 나와 1987년 SK에너지에 입사했다. 2011년 SK텔레콤 경영지원단에 있다가 지난 2012년 SK하이닉스 SCM본부장으로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