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MMORPG 블레이드앤소울 e스포츠인 블레이드앤소울 비무제가 2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최신 정규 리그였던 '블레이드앤소울 비무제: 용쟁호투(이하 블소 비무제)'를 마무리 지었다.
지난 21일과 22일을 마지막으로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한국 최강자전과 한중 최강자전을 치른 이번 비무제는 실험적인 요소들로 인해 주목을 받았다. 특히 처음으로 리그가 중장기전으로 진행되면서 e스포츠로의 발전 가능성을 가늠한 모습.
이번 블소 비무제는 다양한 측면에서 성공적인 대회로 치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존 단기 이벤트전에서 벗어나 중장기전의 실험을 거친것은 물론 첫 프로팀의 출범과 국제 대회로써의 첫 단계였기 때문이었다.
또한 규모와 상금 측면에서도 다른 e스포츠 대회와 비슷한 규모로 치뤄지면서 일반 e스포츠팬들도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 한중 최강자전의 경우에는 우승 상금이 8천만원, 준우승 상금이 5천만원에 이르면서 타 종목의 프로게이머들 이목도 집중시켰다.
지스타 기간 중 부산에서 치뤄진 이틀간의 결승전은 전 좌석이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이틀간 각각 3천여명의 팬들이 현장을 찾았으며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들을 응원하면서 행사를 함께 즐겼다.
이전까지는 블소의 의상과 아이템 지급 전용 대회라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이제는 하나의 문화행사로 자리잡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현장 관람객들은 선수들의 스킬 하나하나에 환호성을 이어갔으며 좋은 경기를 펼친 선수들에게는 큰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블소 비무제는 지난 임진록을 통해 그 가능성을 봤다면 이번 용쟁호투를 통해서는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섰다는게 관계자들의 반응이다. 이제는 게임 팬들은 물론 일반인들과 타 e스포츠팬들에게도 다가가야하는 숙제가 안겨진 상태.
이를 위해 e스포츠 전용 UI를 선보이는 등 엔씨소프트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MMORPG의 e스포츠가 아닌 격투 게임의 e스포츠 처럼 직관적으로 스킬과 상태 등이 보여질 수 있도록 이번 대회에서 시스템적으로도 발전을 이어왔다.
하지만 아직 가야할 길을 멀다는 반응도 있었다. 패치때마다 바뀌는 캐릭터 밸런스와 아직 제대로 확립되지 않은 선수 규정, 후발 주자로 따라오고 있는 중국 선수들과의 격차 등 본격적으로 인기를 얻기 위한 비무제가 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될 문제들이 많다고 일부 관계자들은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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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한 블소는 앞으로 그 영역을 더욱 확대해나갈 예정으로 발전해 나가는 비무제와 발맞춰 더 큰 상승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한 e스포츠 관계자는 블소 비무제가 지난 용쟁호투 결승을 통해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며 아직 가야할 길이 멀지만 회를 거듭할 수록 성장하는 모습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게임 내적이나 외적으로도 비무제는 큰 역할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