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新광고 "알아서 노출시켜준다"

사용자 의도 이해하는 검색 기술 광고에도 접목

일반입력 :2014/11/20 14:13    수정: 2014/11/20 14:48

네이버가 검색 기술을 바탕으로 한 신규 광고 상품과,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통합검색 및 검색광고 등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 광고주 및 마케팅 업계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네이버(대표 김상헌)는 20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그랜드볼룸에서 1천여 명의 광고주와 마케팅 업계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네이버 비즈니스 컨퍼런스 2014'를 열었다.

회사는 모바일 비즈니스의 방향성과 실제 네이버 서비스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이번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발표자로는 이윤식 네이버 검색본부장을 비롯해 한성숙 네이버서비스1본부장, 이건수 광고상품센터장, 이정엽 커머스제휴센터장, 공기중 SA센터장이 나섰다.

네이버는 이 자리에서 ▲네이버의 검색 기술을 바탕으로 한 신규 광고 상품 ▲모바일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통합검색 및 검색광고 UI ▲오프라인 사업자들의 모바일 비즈니스를 돕는 플랫폼 ▲결제를 비롯한 신규 서비스 계획 등을 공개했다.

이윤식 본부장은 “네이버 검색의 40%는 상거래 관련 검색어일 정도로 많은 사용자들의 검색 의도가 상품 구입이나 관련 정보 획득인 만큼 이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 광고와 쇼핑 콘텐츠는 매우 중요한 DB”라며 “사용자의 마음을 이해하는 검색 기술을 광고에도 접목함으로써 사용자의 검색 의도에 부합하는 광고 콘텐츠를 제공해 검색 만족도와 광고 효율성이 보다 높아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준비 중인 '트래픽 초이스'라는 새로운 광고 상품을 공개했다. 트래픽 초이스는 광고주가 어떤 검색어를 사용할지 고민하거나 광고할 검색어를 하나하나 등록할 필요 없이 간단한 광고 정보와 희망 트래픽만 입력하면 네이버 시스템이 알아서 광고를 노출시켜주는 상품이다.

네이버는 트래픽초이스를 통해 사용자의 검색 의도에 보다 잘 부합하는 광고를 제공함으로써 광고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모바일에 최적화시킨 광고 상품의 성과도 공개됐다.

'패션스퀘어'의 경우 이미지 타일 방식으로 고품질 상품 이미지를 노출해 상품의 주목도를 높이고, 사용자가 위·아래는 물론 좌우로도 상품을 탐색할 수 있는 플리킹 방식을 도입해 편의성을 높였다.

그 결과 기존의 검색광고에 비해 패션스퀘어의 구매전환율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헤어스타일, 가구와 같은 생활 용품 등에도 디자인을 강화한 상품을 베타테스트 중이다. 패션스퀘어는 패션 관련 검색어 입력 시 노출되는 검색광고다.

또 펜션 광고의 경우 사용자가 각각의 광고주 사이트로 이동하기 전에 펜션의 특성과 이미지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게 해 광고 효과를 높였다. 아울러 해당 페이지의 상단에 통화 버튼을 배치해 사용자가 마음에 드는 펜션을 확인했을 때 보다 쉽게 광고주에게 연락할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는 인테리어·이벤트 등의 분야에도 같은 방식의 UX를 적용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오프라인 사업자들이 모바일에서도 보다 쉽게 자신의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도 소개했다.

네이버는 모바일 홈페이지를 자체적으로 제작하기 어려운 소규모 광고주들을 위한 모바일 홈페이지 구축 플랫폼 '모바일팜', 오프라인 매장의 상품을 모바일에서 선보이고 판매하는 '스타일윈도' 등을 운영하고 있다.

스타일윈도의 경우 정식 출시 3개월 만에 현대백화점·롯데프리미엄 아울렛 등에 입점한 수백여 개의 점포는 물론, 홍대·가로수길·이태원 등의 트렌드샵 등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끝으로 강화된 결제 솔루션과 모바일에서도 쉽게 적용 가능한 예약 솔루션 등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계획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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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네이버 체크아웃'을 기반으로 모바일 편의성과 안전성을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결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르면 내년 초에 정식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체크아웃은 사용자가 네이버 아이디 하나만으로 가맹점 어디에서든 쉽게 구매하고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네이버 측은 “다양한 분야의 사업자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온라인 비즈니스를 해나갈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상거래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해 가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