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앱 개발자들이 마이크로소프트(MS) 개발 도구를 사용해 모바일 앱 개발에 나서려 할까?
안드로이드 앱을 개발할수 있는 도구들이 이미 나와 있음을 감안하면 뜬금없는 얘기로도 들린다. 구글은 그동안 이클립스 사용자들이 안드로이드 앱을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ADT(Android Dev Toolkit) 플러그인을 제공해왔지만 지금은 이클립스용 ADT 플러그인에 대한 적극적인 개발을 중단했다.
대신 자체 개발한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를 안드로이드 앱 개발을 위한 대표 개발 툴로 키우려는 모습이다.
그러나 MS의 생각은 다른 것 같다. 자사 간판 개발 툴인 비주얼 스튜디오를 앞세워 안드로이드 앱 개발자들도 잡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MS는 12일(현지시간) 열린 커넥트 개발자 행사에서 안드로이드 에뮬레이터 프리뷰 버전을 공개했다. 비주얼 스튜디오2015 버전에 포함된 안드로이드 에뮬레이터 프리뷰 버전은 개발자들이 구글 플랫폼용 앱을 개발하고 테스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에뮬레이션이란 어떤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기능을 다른 종류의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에도 구현해보는 것을 의미한다.
MS는 이번 커넥트 개발자 행사에서 안드로이드 에뮬레이터외에 또 하나의 공격적인 개발 툴 전략을 들고 나왔다.
MS는 닷넷 오픈소스화와 함께 유료로 판매되는 통합 개발 환경(IDE)인 비주얼 스튜디오(Visual Studio) 무료 버전인 '비주얼 스튜디오 커뮤니티 2013(Visual Studio Community 2013)'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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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에 따르면 ‘비주얼 스튜디오 커뮤니티 2013’은 모바일 기기와 데스크톱에서부터 웹 및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모든 플랫폼을 지원한다.
MS 개발자 부서의 소마세거(S. Somasegar) 부사장은 지금 시장에는 수십 억 개의 디바이스가 있으며, 개발자들은 매우 다양한 폼 팩터 및 플랫폼에 맞춘 툴을 필요로 한다며 비주얼 스튜디오 및 닷넷을 통해 MS는 개발자들이 다양한 디바이스 및 플랫폼들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관리하는 포괄적인 엔드 투 엔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