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배추농가 지원 위해 29만포기 김장

일반입력 :2014/11/12 15:29    수정: 2014/11/12 16:29

김다정 기자

삼성 그룹이 국내 배추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29만 포기 김장을 한다. 삼성은 12일 배추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배추 농가와 소외계층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삼성 김장담그기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 7일부터 오는 12월 초까지 24개 계열사 임직원과 지역주민 1만2천여명이 참여해 전국 57개 지역에서 600톤에 달하는 29만여 포기의 김장을 담글 예정이다.

배추, 무, 젓갈 등 약 21억원어치의 김장재료는 자매결연 마을과 사업장 소재 지역 농가에서 구매해 농촌경제를 돕는다는 계획이다.

김장김치는 독거노인, 장애인, 한부모 가정 등 저소득 가정 3만여 세대와 전국 500여개의 사회복지시설에 전달된다.

삼성테크윈은 지난 11일 경기도 성남시황새울광장에서 임직원과 지역주민 약 1천200명이 참여해 자매마을인 강원 원주시 귀래면과 경기 양평군 삼성리에서 재배한 배추 1만 포기, 무 2천개 등으로 김장을 담궜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12일까지 수원, 용인, 온양, 구미, 광주 등에서 임직원 1천600여명과 지역주민 2천100명이 참여해 김장 15만 포기를 담궈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할 예정이다.

삼성토탈은 오는 22일 충남 서산 서령고등학교 체육관에서 '행복한 김장나눔행사'를 열고 2만여 포기 김장을 담궈 서산시 저소득가정 500세대에 전달하고 일부는 해외 거래선과 합작파트너사 직원식당으로 보내 한국 음식을 홍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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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는 임직원들이 자매결연 마을에서 직접 파종하고 수확한 배추를 활용해 오는 27일 수원사업장에서 1만포기 사랑나눔 김장담그기 행사를 통해 지역 복지시설과 주민들에 나눠 줄 예정이다.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등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들은 오는 26일 서울 중구 삼성생명 본사 앞 광장에서 임직원 260명이 2만 포기의 김장을 담궈 사회복지 시설에 전달한다.